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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수필 산문

문득 45: 본능3(신앙본능)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1.06.20|조회수9 목록 댓글 0

문득 45: 본능3(신앙본능)

                    고정현

 

어느 강의에서

“철학은 신을 찾아가는 학문”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 말이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무의식중에서 본능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그 본능 중 하나가 신앙적 본능입니다.

 

흔히

갑작스런 일을 당했을 때에 하는 외침이나

‘내 주먹을 믿으라!’고 하는 말이나

그 내면에는 나름의 신앙적 본능이 있는 것입니다.

 

‘믿음’ 그 무엇에 대한 신뢰이든

그것의 바탕에는 신앙이라는 본질적인 것, 곧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있던 본능의 표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종족과 사회와 국가의 권력에는

주술적인 방식이라도 종교성을 갖는 

방식을 이용하여 그 구성원을 일체 화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모든 나라의 개국 설화가 존재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어떤 것을 신뢰한다면

그것이 돈이든, 권력이든, 종교이든

자신에게 신앙적 가치를 지닌 존재가 되는 것이지요.

 

* “문득” 시리즈는 잠시의 시간에, 또는 대화 속에서,

 또는 뉴스나 신문 속에서 만나는 작은 낱말 하나를

 마음에 담아두고 묵상하여 얻어지는 지혜를 

 나누고자 하여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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