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47: 본능5(무리본능)
고정현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소유하는 것 중 하나는
무리본능이라는 것입니다.
‘끼리끼리’ 라는 말도, ‘우리’라는 말도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도 하지요.
‘독불장군 없다’는 말도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人’이라는 한자어를 해석하면서
서로 의지하는 존재가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외롭다, 고독하다. 하는 말 역시
홀로 존재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말이지요.
역사적으로도
씨족사회의 확장이 부족사회이고
부족사회의 확장이 민족국가(사회)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무리본능이 잘못 이용되어
사회와 국가의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반역, 반란 같은 사건들,
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들 역시
그런 무리본능이 보여주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 “문득” 시리즈는 잠시의 시간에, 또는 대화 속에서,
또는 뉴스나 신문 속에서 만나는 작은 낱말 하나를
마음에 담아두고 묵상하여 얻어지는 지혜를
나누고자 하여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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