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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유 구본일 작성시간23.06.19 제가 아는 것과는 조금씩 또 다른듯 하네요~
나무들 - 조이스 킬머
(번역1)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리칼에다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가슴에 눈이 쌓이는,
또 비와 함께 다정히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것은 하느님뿐.
(번역2)
생각해 보라
이 세상에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가 어디 있으랴
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마른 입술을 대고 서있는 나무
온종일 신(神)을 우러러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리칼에다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가슴에는 눈이 쌓이는 나무
비와 더불어 다정하게 살아가는 나무…
나 같은 바보도 시는 쓰지만
신 아니면 나무는 만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