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가득 채운 가슴
玄房 현영길
가슴 멍
돌담 위에 빗방울
시원한 미소!
시작 노트: 청계천 아름다운 길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예쁜 돌담길
마주하게 됩니다. 돌담 길 밑에 헤엄치는
잉어들 사람들의 발길 소리에 모여
듭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하늘의
빗방울 내리는 날 한 마리 큰 잉어의
움직임 속에 뒤 따라는 작은 잉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난, 조용히
돌담 위 첫 발을 내딛지만 나의 발걸음
더욱 작게 들리지요. 우리네! 마음속
혹이, 깊은 상처 멍 이 작은 시냇물
빗방울 위에 얹혀 놓고 난,
돌담 길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