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되어 / 玄房 현영길
임 바라보는 바보
하루 수없이 임 바라봅니다.
세상 사람 날 바보라 합니다.
임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저 구름 두둥실 갈 길 찾아 떠나데
난, 여전히 임 기다리는 바보입니다.
어느 날 임 뵙는 순간 눈물이
강물 되어 임 기다렸습니다.
난, 오늘도 임 바라보는 바보
시작 노트: 저 달임도 임 기다리나
홀로 떠나는 구름 임 찾아 떠나나
임 기다리는 이 신부 마음 아랑곳
하시지 않아도 난, 임 기다립니다.
그날 언제인지 모르나 난, 바보가
되어 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