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명[墓碑銘] / 玄房 현영길
임 주신 사명
어디쯤 달여왔는가?
임 부르심 앞 달려온 신부
임 오심 알리는 나팔 소리
듣는 귀가 열려있는가?
우렁찬 나팔 발소리
그대 들리는가?
소돔, 고모라보다 더 죄악
울려 퍼지는 진동 들리는가?
어디쯤 왔는가?
그분의 눈물!
시작 노트: 그대 깨어있는 자녀인가?
잠자는 영혼인가? 등불, 기름은
가득 찬 신부인가? 혹시, 누군가가 나에게
묘비명[墓碑銘]에 글 쓴다면 어떤 글 물으신다면
난, 이런 글 새기고 싶습니다.
이 세상 울음으로 웃다가
웃음으로 임에게 갑니다. 라는
글을 새기고 싶습니다.
울부짖는 영혼 회개 기쁨
소망 품고 떠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