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정원이나 꽃밭에, 냇가 둑에, 밭둑에, 길가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작고 하얀 꽃.
봄을 알리는 전령사이건만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봄까치꽃보다도 작은 데
하얀 꽃잎을 펼치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듯.......
이름도 없는(?) 꽃이 아니라 '별꽃'이라는 아주 이쁜 이름을 가졌다네요.
별 꽃
------------------- 이 재 능
밤하늘 별들이 내려와
풀밭에서 쉬었다 간다
가을의 모퉁이에서도
별처럼 반짝이고
한여름을 태우는 볕 아래서도
눈처럼 핀다.
우리도 저마다의 꽃을 피우러
아마득한 우주에서 온 별이다.
밤에만 홀로 반짝이는 섬들
별들이 사는 나라는 외롭다.
세상의 꽃으로 필 수 있는
이 순간이 축복이다.
잊지말자
누구나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하나의 별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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