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옆 개인 주택의 정원에
생강나무꽃이 노랗게 피어서 오늘 사진 한 컷, 찍어왔어요.
봄까치꽃, 매화에 이어 생강나무꽃까지
꽃 축제가 열리기 시작하는 봄입니다.
생강나무 꽃
- 정춘희 -
앙다문 입술 열어 엷은 입김 내뿜으며
풋풋한 가지 끝에 얼굴 붉힌 꽃망울은
노을빛 서녁하늘에 머리를 풀고 있다
아장아장 봄 기지개 구불탕길 에돌아서
겨우내 메마른 산 샛노란 진경산수화
가지에 부리세운 새, 콕콕 쪼아 꽃을 연다
- 2015년 2월 27일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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