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0pec4w_Gw
바람의 섬 /
김월한
바람 따라 찾아가는 섬 추자도
섬 그림자는 윤슬로 뱃전에 잔잔히 부서진다
난파한 내 마음을 바람이 허락한 섬
바람 소리 벗 삼아 걸어야 하는 길
시간이 멈춘 채
바람이 하늘 문을 열어 세상 끝을 보인다
세월 지난 어느 날
불현듯 바람이 그때를 잊지 않아 날 부를 때
나 또한 거기 멈추어
누군가를 백 년의 기다림으로 서 있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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