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OWlkK3-FJE
이제야 생을 일군다/
김월한
어린 시절, 달빛으로 심어놓은 소망 중 시문학은
언제나 가슴에 영롱한 별이었다
누구도 모르게 베개 속에 고이 접어
밤이면 달빛에 살며시 펼쳐보았던 꿈
보이지 않는 손으로 꼭 잡았던 나의 소망은
설렘으로 내 작은 가슴을 울려 왔으며
나를 살게 한 희망으로 비로소 이제
노을 질 무렵에야 생을 일구며 그 세월을 거닌다
(흰소의 해, 물 오름달, 열하루, 님날,
예술활동증명을 받아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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