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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초대시

작성자이규봉|작성시간21.11.06|조회수49 목록 댓글 1

샘 -시인 이규봉


 

산새가 와서 노래하면 

샘가에 하얀 

찔레꽃이 피어나는

황새봉* 기슭 옹달샘 하나

앞에는 남한강물이 흐르고

 

햇살같이 밝은 샘물 퐁퐁 솟는다

샘 속엔 

하얀 찔레꽃잎 몇 개

파란 하늘 한 장 

흰 조각구름 몇 장

첫사랑 얼굴 닮은 낯 달 하나

 

나는 샘에다 입술을 대고 

꿀꺽 꿀꺽

샘물 몇 모금을 삼킨다.

 

*고향 땅 남한강변 청풍(명월)에 있는 산으로 천지개벽 때 황새 한 마리 앉을 자리만 남겨두고 모두 물에 잠겼다는 전설에 따라 산 이름을 ‘황새봉’ 이라 부른다.

 

 

<이규봉 시인 약력>

충북 제천출생. <한국문인>신인상 등단. 한양대 및 동 대학원 졸업. 산업자원부 근무.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본부장(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및 사무처장

동남문학상. 경기시인상 수상. 

시집 : 『울림소리』『햇살로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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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1.11.07 고향의 추억과 정서가 함뿍 녹아든
    그 샘물을 마시면 아련한 행복이
    참으로 충만할 것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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