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작시 창작방

해독解讀의 해독害毒

작성자돌샘 이길옥|작성시간26.06.10|조회수16 목록 댓글 2

<다음 이미지에서 가져옴>

    <해독解讀의 해독害毒> - 시 : 돌샘/이길옥 - 후배 시인이 찾아왔다. 요즘 잘 나가는 중견 시인의 시 한 편을 들고 금으로 새긴 이름표를 단 평론가의 극찬으로 TV에 나오고 신문에도 대문 달았다는데 자기는 가방끈이 짧아 解讀 불가라며 그래도 이런 시를 한 편 쓰고 죽어야지 않겠냐며 시 한 편을 내민다. 잘 썼다. 후배 시인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내가 봐도 참 잘 썼다. 독자의 관심을 데려다 고개 끄덕이게 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않나 싶다. 그래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할 것이다. 후배 시인의 심사가 훤히 보인다. 가져온 시를 읽으며 복효근 시인의 시 ‘난해 시 사랑’을 떠올린다. 어려운 낱말을 조립하는 기막힌 기술 엉뚱한 문장을 잘도 끼워맞추는 독보적인 재주 출처 불명의 신조어들을 귀신같이 꿰매는 장인의 솜씨에 접근이 쉽지 않아 문이 열리지 않는 시 후배 시인의 타는 속의 불씨가 내게 옮겨온다. 이런 시를 解讀하려다 害毒될까 두렵다.

    <음악 : 카라벨리(Caravelli)[연주곡>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용담호(김문수) | 작성시간 26.06.13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돌샘 이길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용담호(김문수)님, 좋은 글로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여름의 시작으로 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