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유월 / 박찬승
산천에 붉은 혼 넝쿨딸기 뒤덮힐 때
겨레가 적이 되어 총구 서로 맞겨눌 때
선열들 둘나뉜 한핏줄 오열하는 한숨소리
동해가 서 남해가 백두산과 한라산이
조상이 물려주신 금수강산 한 땅덩이
이념이 핏줄보다 진한가 갈라진지 팔십일년
이 땅에 유월강토 총성으로 흔들던 날
절규와 한 민족 자멸의 피 뒤덮힌 땅
동포의 상처는 골패이고 할킌 상처 깊은 골짝
황무지 반토막 상처난 땅 뿌리내려
동포의 반 이 땅위에 힘모아 땀을 뿌려
조국을 우뚝선 선진강국 높이 세운 한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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