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端午) / 박찬승
마을 안 넓은 터에 모래사장 씨름판
굳게 쥔 삽바 줄에 사내근육 불끈불끈
응원 온 아가씨 마음 확끈확끈 두방망이
마을중 큰 나무에 그네줄 매어놓고
그네에 몸을 싣고 높이 나는 아낙네
바라본 총각 가슴에 깊이새긴 고운자태
창포물에 머리 감고 수리취떡 나눠 먹고
지인에 산수화폭 단오부채 선물하고
농악대 온마을 돌며 더위 무탈 기원치성
일년 중 단오날이 양기가 최고 번성
最陽日에 합방하면 영락없는 아들이라
옛네들 아들 원하면 重五節을 챙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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