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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균 수필과 칼럼

감자의 추억

작성자김용복|작성시간26.06.17|조회수11 목록 댓글 1

  감자의 추억

              염재균/수필가

염재균 수필가

추위를 벗 삼아온

날들을 돌아보니

 

어느덧 떠나야 할

운명의 갈림길에

 

초록이 일렁이는

비탈밭 이랑들을

 

무심코 바라보니

피어난 감자꽃이

 

눈 내린 풍경처럼

사방이 하얀 물결

 

어린 시절 가난했던

날들을 생각하니

 

툇마루 둘러앉아

감자를 먹던 시절

 

자신을 희생하는

아픔을 견디면서

 

감자를 건네주던

주름진 어머니 손

 

감자를 허겁지겁

먹느라 몰랐지만

 

돌이켜 생각하니

눈물만 주르르륵

 

가난이 원수인가

주린 배 부여잡고

 

자식이 먼저라며

배고픔 이겨내던  

 

사랑의 눈물임을

이제야 알고나니

 

감자밭 바라보며

         

어머니 그리움에

눈시울 붉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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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6.06.17
    감자에 애환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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