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 서다
봄이면 파릇파릇 초록빛 물결치고
여름엔 송골송골 열매가 익어가던
푸르던 저 들녘에도 생명들의 움트림
한낮의 뙤약볕도 등허리 까매도
억센 손마디에 굵어진 마디마디
호미 끝 휘어진 세월 밭고랑이 깊어진
가을이 익어가던 들녘도 어느새 말라버린 틈 사이로 빈손을 내밀다가
쩌억쩍 속울음 소리 빈 들녘만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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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에 서다
봄이면 파릇파릇 초록빛 물결치고
여름엔 송골송골 열매가 익어가던
푸르던 저 들녘에도 생명들의 움트림
한낮의 뙤약볕도 등허리 까매도
억센 손마디에 굵어진 마디마디
호미 끝 휘어진 세월 밭고랑이 깊어진
가을이 익어가던 들녘도 어느새 말라버린 틈 사이로 빈손을 내밀다가
쩌억쩍 속울음 소리 빈 들녘만 맴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