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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에 서다 / 진인순

작성자보라돌|작성시간26.06.06|조회수16 목록 댓글 1

들녘에 서다



봄이면 파릇파릇 초록빛 물결치고
여름엔 송골송골 열매가 익어가던
푸르던 저 들녘에도 생명들의 움트림

한낮의 뙤약볕도 등허리 까매도
억센 손마디에 굵어진 마디마디
호미 끝 휘어진 세월 밭고랑이 깊어진

가을이 익어가던 들녘도 어느새 말라버린 틈 사이로 빈손을 내밀다가
쩌억쩍 속울음 소리 빈 들녘만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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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용담호(김문수) | 작성시간 26.06.06 잘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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