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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 최상현

작성자counselorsam|작성시간26.06.13|조회수10 목록 댓글 1

 

반성

 

떠오르는 해의 찬란함만 좋아하고

지는 해의 황홀함은 알지 못하였습니다.

 

풀꽃도 꽃이라고 외쳐대면서

꽃 피우지 못하는 풀도 많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나비는 예쁘다고 따라다니며 칭찬하고

나방은 곱지 않다고 쫓아버렸습니다. 

 

없음으로 인한 빈궁은 서글퍼하면서

없음의 없음으로 인한 더 큰 빈궁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기도 없는 삶을 부끄러워 했지만

삶 없는 기도가 더 부끄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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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용담호(김문수) | 작성시간 26.06.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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