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님, 그러시는 게 아닙니다.
김용복/ 논설위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님, 그러시는 게 아닙니다.
허 당선자님께서는 이장우 전 대전시장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완공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면서요?
18일 민선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전날 노동계 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시민들께 약속한 시간을 못 지킬 것 같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공사 현장이 늘어나면서 차량 흐름 문제도 심화되고 있어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공사 구간 시민 안전대책을 추가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씀하셨다면서요?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1996년 기본계획이 승인된 후 장기간 표류한 끝에 28년만에 이장우 대전시장이 착공한 지역 숙원 사업입니다. 28년이나 지나오는 동안 그 누구도 추진 못했던, 어렵게 시작된 사업이 또 지연되면 시민 불편과 불만은 어떻게 감내하시려는지요?
게다가 한술 더 떠 '가재는 게 편'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시민 기만과 주먹구구식 행정이 낳은 인재”라며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현 시장을 비판 했다지요? 그러면서 “토지 보상이 지체되고 안전 검증을 위한 시운전 기간이 늘어나며 개통이 1년 이상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했던 이장우 시장과 민선 8기 대전시의 안일한 행정이 불러온 예고된 실패”라고 주장했다지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는 “취임도 하기 전에 전임시장 탓을 한다”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던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선 8기(이장우 시장)에 수십 년간 표류하던 사업을 본격 추진 궤도에 올려놓았는데, 민주당은 완공 대책을 제시하기보다 모든 책임을 전임 시장에 떠넘기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거는 끝났고, 이제 대전시정을 책임질 주체는 민주당이며 허태정 당선인이 곧 시정을 이끌 시장”이라며 “트램 사업 변수 역시 이제 허 시장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남 탓이 아니라 사업을 어떻게 완수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지 구체적 계획부터 제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직책을 맡은 공무원들은 그 상사의 성격이나 행정능력에 따라 처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장우 전 시장처럼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사업을 밀어붙인다면 관계공무원들도 따라하는 것은 일반화 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시민들을 위해 이렇다 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가 제시해 보시지요. 그리고 허태정 당선자가 민선 7기 대전시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대전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착수도 안 하셨는지요?
허태정 당선자처럼 선임자를 비판하는 것은 대전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허 시장 임기 4년동안 그 불평을 어찌 감당하려는지요. 공개적인 비판보다는 이장우 전 시장을 만나 1:1 대화, 서면 피드백, 또는 인사담당자(HR)를 통한 공식적인 절차를 활용하는 것이 허태정 당선자의 인격 유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도 이장우 대전시장의 인사정책이 잘못되어 언론에서 몇 차례 지적했더니 저를 찾아 오셨더군요. 그리고 1:1 면담이 끝나자 이해되셨던지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으셨던 것입니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의 말만 믿지 말고 어서 이장우 전임 시장을 만나 대화 나눠보시기를 권합니다.
왜 본인(허태정)은 못하는 일인데 이 시장께서는 28년에 완공하실 수 있다고 추진하셨느냐?고요.
지금 전국적으로 부정선거가 드러나고 있고, 2030세대들도 거리로 뛰어나와 부정선거 밝히라고 집회 및 거리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을 보셨겠지요.
그래도 “나라는 이재명, 대전은 허태정”이란 구호를 주장하실 수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