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엿기름 바락바락 치대어 뽀얀 국물이 나올 때면 밥솥에 흰 물 따라
밥알이 동동 뜰 때면 설탕 가루 주르륵
누런 식혜 물에 흰 밥 꽃이 피고
이 빠진 할머니의 얼굴이 웃음 짓던
흰 눈이 사락사락 내리던 날 같은데
긴긴밤 초승달도 졸리듯 쪼그리고
밤사이 장독대에 함박눈 밀어내고
떠오던 식혜 한 그릇 목울 때도 웃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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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엿기름 바락바락 치대어 뽀얀 국물이 나올 때면 밥솥에 흰 물 따라
밥알이 동동 뜰 때면 설탕 가루 주르륵
누런 식혜 물에 흰 밥 꽃이 피고
이 빠진 할머니의 얼굴이 웃음 짓던
흰 눈이 사락사락 내리던 날 같은데
긴긴밤 초승달도 졸리듯 쪼그리고
밤사이 장독대에 함박눈 밀어내고
떠오던 식혜 한 그릇 목울 때도 웃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