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말/잘하는 방법

말 잘하는 방법

작성자사자후|작성시간12.06.15|조회수126 목록 댓글 0

1)80% 정도면 성공이다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어도 스피치를 마치고 난 연사가 충분히 만족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 말을 빼먹었군!’,
‘이런 순서로 이야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연습 때와는 달리 실전에 임하면 엄습하곤 하는 주체할 수 없는 긴장감 때문이다.
따라서 애초에 기대했던 바의 80%정도 실력이 발휘되었다면 그 연설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은 다음의 지침이 되기 때문에 열등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서투른 사람일수록 체험을 거듭해야한다.
이 세상에 훈련 없이 숙달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명 연설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실수와 불만족과 자괴감을 겪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한 번 나설 때마다 한가지씩만 깨닫는다는 마음으로 임하라.
기대와 설레임으로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될 것이다.

2)여운을 남기는 연설을 하라
위대한 연설의 끝말은 모두 감동적이었고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미국 독립 전쟁의 영웅 페트릭 헨리는 “나에게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
또 맥아더 원수는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라는 말로 그의 퇴임 연설을 끝냈다.
“다시 한번 되풀이하여 말씀드리자면….”,
“몇 번씩 말씀드려 죄송합니다만….”,
“변변치 않은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나마 이것으로 제 이야기를 마치고자 하는데, 끝으로….”
이러한 끝내기는 청중을 얼마나 짜증나게 하는가?
연설의 깔끔한 끝내기를 위한 연사의 고심이 필요하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
연설의 마지막 인사는 그 연사의 이미지이다.

3)「좋아한다」, 「사랑한다」고 되풀이하여 외우라
'좋아한다', '사랑한다'고 되풀이하면 청중도 분명 당신에게 호의를 갖게될 것이다.

아름다운 조각을 인간이라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참으로 살아있는 미인으로 변했다는 피그마리온 왕의 전설에서 ‘피그마리온 효과’라 불리는 이 현상은 명 연설을 위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테크닉이다.

도저히 마음이 내키지 않은 상대라 하더라도 ‘이 분들은 좋은 사람’이라고 되풀이함으로써, 즉 그렇게 생각하려고 애씀으로써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반대로 상대방을 싫다고 생각하면 나쁜 감정이 전혀 없었음에도 상대방 역시 당신이 기대한 대로 싫은 상태가 되고 당신에게 악의를 품게 된다.

주문을 외우듯 청중을 사랑한다고 마음속으로 외운다고 해서 그 기도가 청중의 마음에까지 닿을 수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현상은 심리학적으로 볼 때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니다.

예컨대 교사가 “이 아이는 우수하다.”라고 생각하고 말하자 실제로 그 아이의 성적이 부쩍부쩍 오른 예를 비롯하여 일상적으로 이와 유사한 케이스는 많이 보고되고 있다.

카운슬링의 창시자 C. R. 로저스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무조건 호의로 면담에 임하라. 그러면 상대도 마음을 열고 당신에게 호의를 가지게된다.”

4)「당신」또는 「우리」라고 말하라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마음속에 「욕망」이라는 모터가 돌기 시작하면 니코틴 중독자는 추운 겨울 한 밤중이라도 담배를 사러 나간다.
그러나 욕망의 모터가 돌지 않으면 옆방에 건너가는 것조차 싫어하는 게 인간이다.

연설도 마찬가지다.
청중의 욕망을 사로잡지 못하는 한 연사의 말이 아무리 좋다 해도 소용이 없다.

예를 들어 사장이나 부장이 조례훈화를 하는 경우,
“회사를 위해 일하라!”고 백 번 외쳐봐도 소용없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
당신의 야망을 위해서,
당신의 가정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일하라!”고 강조할 때
사원들은 스스로 욕망의 모터를 풀 가동시키게 되는 것이다.

히틀러나 무솔리니와 같은 독재자가 그렇게도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까닭은 ‘우리는’이라는 말을 애용했기 때문이다.

욕망자극의 첫마디는 ‘당신’으로 출발하며,
그 욕망의 일체감은 ‘우리는’으로 타오른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말하도록 하라.


5)진지하게 열심히 이야기하라
이야기를 듣는 쪽은 의외로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구애받지 않는다.
이야기의 내용이나 말투보다도 오히려 연설자의 태도를 보고 있다.
열심히 하는 자세는 상대에게도 통할 것이다.
모양새 따위는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열심히 이야기하도록 하라.

전력 질주하는 경주마는 다른 경주마를 곁눈질하지 않는다.
자신의 힘을 최대한 발휘하는 일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킨다.
단, 태도나 연설의 리듬은 그곳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져야한다.

어떤 경우에는 무겁게,
어떤 경우에는 씩씩하게,
또 어떤 경우에는 부드럽게 바꾸어가면서 해야한다.

6)주는 방법이 슬기로우면 성공한다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를 세일즈하고 있다.
세일즈하는 것은 세일즈 맨 뿐만이 아니다.

의사가 자기의 의료기술을 환자에게 세일즈하고,
야구선수는 타격력이나 수비력을 관객에게 어필하여 세일즈하듯이 연설가는 자기의 식견이나 인품을 청중에게 세일즈하고 있는 것이다.

세일즈에 성공하려면 주는 방법이 슬기로워야 한다.
어린이에게, 직장인들에게, 자영업자나 대학 교수들을 상대로 할 때 모두 표현하고 연출하는 방법이 달라야한다.

그 대상에 맞는 옷차림과 표정과 말투가 되어야하고 그들이 듣기 원하는 연설을 할 수 있어야한다.

7)원고를 읽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청중에게 시선을 보내지 않고 한결같이 아래를 보면서 원고를 읽어서는 전달 효과가 반감되고 만다.
청중을 외면하는 순간 청중 역시 자기 생각에 빠지게되고 말기 때문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처럼 일차적으로 전달 내용에 충실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연습정도에 비례하여 청중과 눈맞추는 시간을 늘려갈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메모 스피치이다.
자료의 수치나 얘기 순서, 또는 결론 부분의 중요한 문장이나 어휘 등을 메모하여 적절히 보아가면서 하는 것이다.

연설이 성공하려면 많은 시간동안 시선은 어디까지나 청중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8) 먼저 뼈대를 세우라
연설문을 쓸 때는 먼저 뼈대를 세우고 거기에 살을 붙여 가는 방법으로 작성하라.

첫째, 선거 연설문이라면
‘첫인사→자기소개→출마배경→공약사항(3개 정도가 가장 좋다)→마지막 다짐→끝인사’의 순서로,

둘째, 행사 연설(식사·式辭)의 경우엔
‘첫인사→내 외빈 참석에 감사→날씨→준비과정 소개→행사 취지 언급→성공기원 멘트→끝인사’의 순서로,

셋째, 취임사의 경우엔
‘첫인사→참석자에게 감사→취임의 변→비전 제시→당부의 말→끝인사’의 순서로,

넷째, 주제발표라면
‘첫인사→주제언급→서론→본론→결론→끝인사’의 순서로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 누구나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전개가 되어서는 재미가 없다.
첫인사를 하고 난 다음 유머로 이야기를 시작한다든지,
시사성을 곁들인다든지,
청중 가운데 누군가를 칭찬하는 등 나만의 방법으로,
나만의 이야기 방법을 개발하도록 하라.

9)연설 예정시간 3배의 내용을 준비하라
1, 2분의 스피치에서는 특별히 원고를 준비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20분, 혹은 30분 이상의 연설이 되면 아무래도 원고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때 예정 시간의 3배 분량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걱정거리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제강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예정시간보다 일찍 끝나면 어쩌지?’
‘얘기 거리가 없어지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을 없앨 수 있다.

몇 해 전 운영자도 모 기업체에 90분 강의 요청을 받고 그 만큼의 분량만 준비했다가 60분만에 준비했던 자료가 바닥나버려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

충분히 준비하여 불안이 없어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이 생기면 마음이 편해진다.
마음이 편안해지면 좋은 연설이나 강의를 할 수 있다.

이렇게될 때 명 연설가(강사)의 조건인 30분을 1시간으로, 1시간을 30분으로도 줄일 수 있는 유연함이 생기는 것이다.

10)자신감을 갖고 임하라
「권투에서의 승부는 최초의 눈싸움에서 결정 난다.」는 말이 있듯이, 연설의 승패는 연사의 자신감이 결정한다.

연사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대중 앞에서도 능숙하게 말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갖는 일이다.

자신감을 상실한 연사는 눈싸움에서 전의를 상실해버린 권투선수와 같아서 아무리 좋은 내용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다.

"모든 훌륭한 연설가도 처음에는 형편없는 연설가였다"는 에머슨의 말처럼,
아무리 뛰어난 연설가라도 선천적으로 능숙했던 것은 아니며,
부단한 노력과 반복연습의 결과였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하는 일이다.

사실 연설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자동차 운전과 비슷하다.
계속적인 반복 연습, 시행착오, 경험이 쌓여야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천적인 연설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데 평생을 소비해 왔다."

이것은 미국의 위대한 스피치 교육자 데일 카네기가 한 말이다.

언뜻 생각하면 연설이란 수년에 걸친 훈련이 필요한 특수기능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남들이 하였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
그것이 연설을 잘할 수 있는 첫걸음이다.


11) 실수를 극복할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라
연설을 하다보면 실수할 때가 있다. 따라서 연사는 언제나 그 실수를 자연스럽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 요령 몇 가지를 항상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연설 도중에 이야기가 막히면 그 때까지 했던 이야기를 요약하여 요점을 되풀이하는 방법이 있고, “어디까지 얘기했지요?”하고 솔직히 묻는 방법이 있다.

“요컨대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이것입니다.”하고 잊어버렸던 것을 되찾을만한 중요한 요점을 말로써 분명히 다져두는 방법도 있다.

또한 “이야기를 바꾸도록 하겠습니다.”하며 마치 자연스러운 과정처럼 전환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당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황해버리면 더욱 수렁에 빠져들어 헤쳐 나올 수 없게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실수는 잊어라.
‘까짓 것, 겨우 연설이 아닌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자.
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생각의 결과이다.

12)예화는 연설의 목적과 부합되는 것 중에서 고르도록 하라
연설의 궁극적 목적은 청중들로 하여금 알게 하고 느끼게 하며 의욕을 일으키게 하는 데 있다.

예화는 직접 겪은 체험담과 독서나 강연을 통한 간접체험담이 있다. 연설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가 한 이야기에 자기의 생각을 덧붙여서 해 나가는 것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좋은 글씨를 쓸 수 있는 것처럼 연습에 의하여 이루어지므로 같은 예화라도 연습이 버릇처럼 되었을 때 언제 어디서라도 훌륭한 연설을 할 수 있다.

13)주제에 맞는 예화나 화법을 미리 연구하라
말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이야기의 목적을 확실하게 정하고 그에 알맞은 예화나 화법을 연구해두어야 한다.

스피치의 목적을 기능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 어떤 일을 알릴 목적.
둘째, 어떤 일에 관하여 상대방을 설득시킬 목적.
셋째, 상대방에게 감명을 줄 목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스피치든 자기 자신이 먼저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 다음에 말로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감동하게 하는 것이다.

괴테는 「파우스트」 제1부 제1막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것을 자네 자신이 느끼고, 그것이 폐부에서 흘러나와 줄기찬 흥미로 잡아당기지 않는다면 세상을 사로잡을 수 없지.
어린애나 원숭이를 감동시키는 거라면 또 모른다.
어차피 자네의 폐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사람의 폐부를 꿰뚫지 못하는 것이다."

폐부에서 흘러나오는 말이란 진실된 말, 정직한 말, 내 자신도 감동되는 말이며,
줄기찬 흥미로 잡아당긴다는 뜻은 화법, 다시 말해 연설 기법을 말하는 것이다.

14)불완전 자극법을 활용하라
시각물을 보여 주어 호기심을 갖게 하거나, ‘까?’자로 의문을 품게 한다 하더라도 바로 결론을 내려버린다면 더 이상 듣는 이의 흥미를 집중시킬 수 없다.

예를 들어 나이를 써놓은 종이를 보여주며
“여러분,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이것은 아버지, 형, 할머니의 나이인 것입니다.”라고 말한다면,
‘뭐야, 싱겁기는!’하고 청중은 곧 흥미를 갖지 않게 된다.
따라서 서두에
“아시겠습니까?”
하고 흥미를 일으켜 둔 채 결론을 내리지 말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버리는 방법을 써야 한다.

“이 숫자의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실은 어제 일이었습니다…”라는 식으로 결론을 미루어 둔 채 구체적인 예화로 전개하면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듣는 이의 흥미가 지속될 것이다.

이처럼 청중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을 자극하여 욕망을 일으켜 두고 결론을 내려 주지 않는 것,
즉 느낌의 일부만을 부여해 두는 서두를 「불완전 자극법」이라고 한다.

그것은 결코 완전하면 안 되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불완전한 상태로 이끌어 가는 기법이다.
우리가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책을 덮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15)질문형을 많이 활용하라
말하는 이와 듣는 이를 일체화하기 위해서는 질문형을 사용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연설이라는 것은 연사만이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듯이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청중도 마음속으로는 ‘과연 그래!’
‘아니, 그것은 달라.’
‘좋아. 나도 하자!’라고 다양하게 반응하고 있다.

능숙한 연사는 이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방법도 능숙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청중과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태연히 듣는 이에게 질문해나간다.

“귀인이나 부자에게 시집가서 갑자기 신분이나 지위가 높아지고 싶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보너스를 더욱 많이 받고 싶지 않습니까?”
“순이익을 늘리는 3대 원칙을 아십니까?”

이런 식으로 항상 ‘까?’라는 말로 전개한다.
이렇게 하면 청중은 문제를 질문 받기 때문에 생각하게 된다.

생각한다는 것은 문제를 공통화 하고,
청중을 <연사의 게임>에 참여시킨다는 것이다.

16)의미를 충분히 담되 짧게 말하라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은 2분 정도로 271개의 단어로 되어 있다.
클린턴의 취임 연설도 겨우 14분인데 그가 한 연설가운데 가장 좋다고들 한다.
존 F 케네디의 전설적인 취임연설도 역시 몇 분에 불과하다.

서양 속담에 「스커트와 스피치는 짧을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다.
훌륭한 연설은 함축성 있는 말로 짧게 해야 좋다는 말이다.
그래야 청중이 당신이 한 이야기를 기억한다.

스피치의 기준은 길이(시간)가 아니라 깊이(내용)이다.

17)너무 큰 소리로 시종 떠들지 말라
대중 연설하면 무조건 웅변을 토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은 마이크가 없었던 옛날의 이야기이다.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좋다.

단, 여러 사람 앞이기 때문에 좀 더 힘차게(큰 소리와는 구분되는), 좀 더 감정을 넣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18)너무 점잔을 빼거나 힘없는 음성으로 연설을 하면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런 자리에 앉아 있도록하는 상황을 ‘학대’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다.

청중 앞에서는 열정적이고 생기 있게 행동해야 한다.
연사의 눈동자가 빛나고, 목소리가 용솟음치며,
태도에 생동감이 넘쳐흘러야 청중도 따라서 열광하며 그 연설은 대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 강의에서 보여주는 열정! 그것은 동서고금의 명 연설가들이 강조해온 것이다.

19) 대중연설은 쉬운 말로 하라
어려운 말이나 전문 용어를 써서 이론적으로 떠들어대는 연설자는 대중연설의 참뜻을 모르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대중 연설의 목적은 연설자가 자기 지식이나 생각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지만 듣는 사람들을 이해, 설득, 공감시킬 수 있어야 성공한다.
따라서 알기 쉬운 말로 예화를 들어서 설명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링컨이 말했다.
“사람들은 내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갖는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내가 예화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20)시드화법(하고 싶은 말)보다 니드화법(들리는 말)으로 말하라
청중의 흥미와 무관하게 연사 혼자 마구 떠들어대는 형태의 이야기를 「시드(seed)화법」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청중의 흥미와 관심에 호소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니드(need)화법」이다.

그렇다면 청중은 어느 쪽의 이야기를 듣고자 할까?
데일 카네기는 연사의 화법을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물고기를 잡을 때 낚시에 무엇을 다는가? 당신이 소고기를 좋아하더라도 물고기가 좋아하는 지렁이를 달지 않으면 물고기는 잡을 수 없다.」

그러나 언제나 청중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만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이럴 때 시드화법을 니드화법으로 전환하는 기법이 필요하다.

21)연설은 재미있고 청중에게 유익할 때 성공한다
많은 연설자들은 재미보다는 훌륭한 연설을 원하고 있으나,
사실 청중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는 마치 영양이 많은 음식이지만 맛이 없으면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다.

‘맛과 영양이 고루 배합된 음식’처럼 재미도 있고 내용도 훌륭한 연설을 청중은 바라는 것이다.

22)말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청중이 모두 연사의 편일 수는 없다.
청중 중에는 연사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들도 많으며 또 반대자, 비평가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에 반드시 생각이라는 여과기를 거쳐서 말해야 된다.
자신감이 넘치는 연사일수록 충분히 생각지 않고 발설하는 경향이 있다.

한번 뱉은 말은 쏘아 버린 화살처럼, 엎질러진 물처럼 돌이킬 수가 없는 것이다.

23)표정과 제스처를 살려라
몸 말을 살려야 입말이 살아난다.
연설할 때 내내 같은 표정, 같은 태도로는 설득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표정은 눈빛과 입매로, 제스처는 크고 힘차게 해야 말에 생동감이 붙는다.

제스처란 첫째, 동작이 타인에게 보여져야 하고,
둘째, 어떤 정보가 전달되고 있어야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러도 거울 앞에서 반복하여 연습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만의 멋진 바디스피치가 개발될 것이다.

24)청중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말라
눈맞춤에 성공하면 연설에 성공할 수 있다.
1대1로 대화할 때 상대방이 내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는다면 100%교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1대 다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눈맞춤이 잘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런 경우 가운데와 왼쪽 오른쪽 세 군데 위치에 각각 한 사람씩 정해놓고 두 세 호흡이나 문장이 바뀔 때를 기준으로 번갈아 시선을 옮기는 훈련을 해 보라.

처음엔 기계식이 되는 게 아닌가하여 부자연스럽겠지만 몇 번 반복하다보면 나름대로의 요령이 터득되어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25)문구를 잘 사용하라
명 연설의 중요한 요소가운데 하나가 말과 말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기술이다.
하나의 주제로 일정한 의견이나 사상을 전달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갈 때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 다음과 같은 경우도 생각해봅시다.”,
“그럼 여기서 문제의 관점을 약간 바꾸어 생각해봅시다.”,
“고려해야할 또 하나의 요소는….” 등의 문구를 적절히 사용해 보라.

세련된 연설로 청중의 집중도를 계속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26)의사전달에는 무엇보다 발음이 중요하다
본인은 아주 잘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하면 실패한 연설이다.

우물쭈물 말하거나 말끝이 희미한 경우,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를 골라 쓰는 경우도 나쁜 발음의 요소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너무 끊어서 또박또박 말하면 그 역시 듣기에 거북하고 훈시조가 되어 자연스럽지 못하다.

준비가 제대로 되려면 적어도 2번 이상 자기 목소리를 녹음하여 들어보아야 한다.

27)말의 속도에 신경을 쓰도록 하라
말이 빨라지는 이유는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흥분했을 때, 그리고 시간은 짧은데 할 말이 너무 많을 때이다.

밥이 입으로 먹는 음식이라면 연설은 귀로 먹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천천히 먹어야 맛을 느끼고 소화가 용이하듯, 천천히 얘기해야 말의 내용을 알고 이해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연설내용이라 하더라도 전달하는 방법 즉, 청중을 이해시키는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동안 준비한 노력이 빛을 잃게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28) 연설은 처음 10초가 중요하다
"영화가 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은 대개 첫 장면에서 결정된다."
일본 영화감독 '하치콕'의 말이다.

연설을 할 때 알아 둘 것은 청중이 예의상 조용히 앉아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딴 생각을 하고 있거나, 한눈을 팔고 있거나, 졸음을 참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첫마디를 잘하라는 것은 청중의 주의력을 집중시키기 위해서이며, 청중의 주의력을 끌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연단에 서있는 바로 당신이다.

연설의 첫마디는 모든 스피치의 생명이며, 청중을 열광시킬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29)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발성연습을 하라
자연스러운 목소리는 목에 힘을 주지말고 뱃속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라야 한다.
이렇게 연습을 계속하면 목이 아프고 쉰 소리가 나온다.

그렇다고 중단해서는 안 된다.
목이 아픈 것을 참고 달래면서 연습하면 막혔던 목소리도 트이게 되어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음폭이 커져 호소력 있는 음성이 나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목청이 트여 넓은 야외나 광장에서도 장시간 말할 수 있고 목도 아프지 않다.

발성 연습은 천천히 차분하게 해나가야 한다.
연습단계에 첫머리부터 핏대를 올려 고함칠 것이 아니라 먼저 부드럽게 입을 벌려 '아--' 하고 발성한다.

이것을 다음은 약간 높여서 '아--' 한다.
그 다음은 더 높여서 '아--' 해 보자. 목의 근육이 완전히 풀리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입이 퍽 부드러워짐도 깨닫게 된다.

이런 식으로 책이나 신문 사설 소리내어 읽기, 자음모음, 설음훈련, 점층 변화, 연설문, 시 낭송, 어려운 말 연습 등의 다양한 훈련법을 익히도록 하라. 높낮이는 자기 능력껏 하면 되고 하루 1차례 이상 일정 시간을 정해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30)명 연설 = 뛰어난 스피치 능력 + 내용의 충분한 준비이다
연설은 손님을 접대하기 위하여 음식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
음식 역시 갈고 닦은 요리실력으로 준비한 만큼의 메뉴를 내어놓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연설은 연단에 올라서기까지의 준비 정도에 따라 이미 90%가 결정 난다고 봐야 한다.
연단에 올라가서는 10% 밖에 좌우하지 못하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자리에서 준비하지 않고 연설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31)미리 준비하라
명 연설가는 청중들이 볼 때 원고준비도 없이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러면서 청중은 점점 그 이야기에 끌려가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충분히 공부를 해서 준비를 갖추고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최상의 연설은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즉흥적으로 생각해가면서 얘기하는 것처럼 하되 물 흐르듯 막힘이 없는 연설을 말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