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커피 한 잔 마신다
책상의 노트들은 긴장을 풀고
늘어지게 하품하는데
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는다
몇 가지 추가해야 할 단어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거나
분만을 기다리고 있다
고통은 쓰는 자의 몫이고
행복은 읽는 자의 몫이라는데
독자들 두통이 생기지 않으려나
목구멍에 박힌 가시처럼
아프게 생각을 물고 늘어진다
마음에 걸리면 고치고
쉽게 쓰면 수준이 떨어지고
어렵게 쓰면 두통만 가득할 텐데
어찌해야 하나...
서정적이고 감동적이며
지혜가 있는 시구
너는 어디에서 잠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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