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 남긴 흔적 / 최영식
브라질 포르탈레자 해변
너른 가슴에 안길 것 많아
함께 했던 달, 바람, 동무들까지 달려와
바라보며 떠나지 못하고 서 있네
안기고 싶어 자꾸만 밀려오는 파도는
가슴이 포근한 것인지 그리움이 밀려와도
그립다고 말하지 못하며 언덕만 때리고
부서지는 파도에 애가 터지는데
구름은 이불 덮어 주며 쉬어가라 울고 있네.
길을 묻는 사람들아
굳이 깊은 사연까지 남기려 하지 마라
몸뚱이에 쏟아지는 숱한 사연도
다 담지 못해 넘쳐나니
달려도 끝이 없는 해변 모래사막
그 사막 달리는 부기 카 소리는 요란한데
먼 곳에서 날아온 그리움이 연심을 깨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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