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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은 넋이되어

작성자Happy-han|작성시간24.04.03|조회수18 목록 댓글 1

꽃잎은 넋이 되어 한 종 엽

1948년 4월 3일 동백꽃 피던 날
내 마음속에 각인된 그림자
째각째각 돌아가는 시간의 아픔


앞집 뒷집 울부짖는 통곡의 소리
울 엄마도 가슴을 치며 통곡한다
나의 오랜 추억은 엄니 어머니 소리만
아빠 아버지는 적막함의 추억으로

아버지 없는 세월을 보내며
철이 들어 4.3, 그날의 진실을
​우익이란 사탄들이 우리집과 이웃집
남녀노소 구별 없이 죽창의 춤을 추며

삼무(三無)를 피로 물들인 긴긴 세월
깊은 흙무덤 속에 묻혔던 그간의 시련
​가슴 속 깊이 묻어놓은 흐느낌의 세월
얼마나 오랜 침묵의 고통이었나

붉은 동백꽃과 함께 시들은 76년 전
수많은 4.3의 영령들의
붉은 피가 동백의 씨앗이 되어

광화문 촛불의 붉은 함성으로
이 땅에 어둠 속에 정의와 광명으로
깊은 어둠 속에 한줄기의 광채로

삼무의 현장에 다시 피어난 동백꽃
이름 모를 혼령들이여 죽창을 들고
광란의 춤을 춘 혼령들에게 심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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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덕림 최영식 | 작성시간 24.04.03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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