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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터널/최은지

작성자연두빛나리|작성시간26.06.15|조회수25 목록 댓글 0

 

터널

 

최은지

 

 

몰려온 천둥소리 검은 비 퍼붓는다

 

먹빛 짙은 막다른 길 숨 가쁘게 달아나고

 

멀리서 느린 빛살이 감춘 듯 어룽대다

 

속을 다 게워 낸 후 한 줄기 빛이 든다

 

불 밝은 해저터널 갈 길을 당겨주네

 

아픔을 안고 선 어둠 지름길을 건넨다

 

 

-2026년 《부산시조》상반기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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