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최은지
몰려온 천둥소리 검은 비 퍼붓는다
먹빛 짙은 막다른 길 숨 가쁘게 달아나고
멀리서 느린 빛살이 감춘 듯 어룽대다
속을 다 게워 낸 후 한 줄기 빛이 든다
불 밝은 해저터널 갈 길을 당겨주네
아픔을 안고 선 어둠 지름길을 건넨다
-2026년 《부산시조》상반기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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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몰려온 천둥소리 검은 비 퍼붓는다
먹빛 짙은 막다른 길 숨 가쁘게 달아나고
멀리서 느린 빛살이 감춘 듯 어룽대다
속을 다 게워 낸 후 한 줄기 빛이 든다
불 밝은 해저터널 갈 길을 당겨주네
아픔을 안고 선 어둠 지름길을 건넨다
-2026년 《부산시조》상반기 5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