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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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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두빛나리|작성시간26.06.15|조회수31 목록 댓글 0

 

단감

 

 

최은지

 

 

 

단물로 곱게 익어 다홍치마 펼치려니

 

삶길듯한 폭염 속에 불면만 늘어나고

 

타는 속 식혀보려다 철퍼덕 떨어졌다

 

반기지 않는 낙하 붉은 울음 끈적이고

 

바싹 마른 삽살개가 글썽이며 지키고 선

 

빈 둥지 멀뚱거린다 까치밥이 밟힌다

 

 

-2026년《성파시조문학》제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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