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최은지
단물로 곱게 익어 다홍치마 펼치려니
삶길듯한 폭염 속에 불면만 늘어나고
타는 속 식혀보려다 철퍼덕 떨어졌다
반기지 않는 낙하 붉은 울음 끈적이고
바싹 마른 삽살개가 글썽이며 지키고 선
빈 둥지 멀뚱거린다 까치밥이 밟힌다
-2026년《성파시조문학》제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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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최은지
단물로 곱게 익어 다홍치마 펼치려니
삶길듯한 폭염 속에 불면만 늘어나고
타는 속 식혀보려다 철퍼덕 떨어졌다
반기지 않는 낙하 붉은 울음 끈적이고
바싹 마른 삽살개가 글썽이며 지키고 선
빈 둥지 멀뚱거린다 까치밥이 밟힌다
-2026년《성파시조문학》제 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