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포춘 유영종
늘 우울하고 눈물이 많아서
어쩌지 못하고 가슴 태우는 너를 생각하면
손길이 닿지 않아 안쓰럽고
코끝이 시큰해져도 행복한 까닭은
늦은 시작이라고 뒤 돌아 서곤 해도
어느새 다가와 사랑을 갖게 하는 사람
날 바라보는 네 마음속
애잔한 연민의
글썽거림이 사로잡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행복한 그리움에 젖게 하는 사람
이따금 걸려오는 전화
가느단 떨림의 "보고 싶어" 한마디가
행복으로 다가오는 사람.
잠시 흔들다 가버릴 줄 알았는데
다 하는 그날까지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서로의 영혼을
감싸 안고 가자는 그 사람.
--20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