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저문 밤
글/김옥순
어둠이 짙어지니
하루를 잃어가는 시간
그렇게
모두를 외면 한체
나도 함께 잃어간다
촉박한 시간은
인생길 굽이굽이 휘어 돌아
과히
멀지 않은 곳에 머물것인데
나의 숨소리
그리움 젖는 아쉬움
이 밤 휘청 거릴지라도
오직
내 삶의 한가닥 지키렴이다
가슴에 여윈
연약한 작은 새가 밤 여울 타고
목이 메이도록 울음을 울 땐
정녕!
너의 그리움
이 밤 지키려 서쪽새는
밤이 깊어가도 떠나지 않고
시간은 요념히
자꾸만 간다는 말이네!
201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