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녘의 슬픈 노래/심성보
내가 그를 사랑하는데도 그대 때문에 내 삶이 아파오고 그리워질 때가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아픔이 되어 가슴에 하얗게 이슬 되어 젖어온다
눈을 감고 가만히 그의 이름을 되뇌인다 또 울컥 눈물이 내 가슴에 흐르고 있고 그러나 아무 의미도 만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찢어지는 가슴, 맑고 푸른 내 사랑인데
내가 그를 잃어버린 것도 아닌데 그가 내 가슴의 슬픔으로 왜 다가오는지
손끝으로 닿는 그 얼굴이 왜 이렇게 아파오는지 나는 정녕 알수가 없는데
가을 강가에서 잃어버린 사연처럼 새벽녁의 짙은 슬픔처럼 그가 내 가슴에 인고로 박힐 때가 있다 무작정 눈물을 흘리고 또 돌아서서 나는 걸어가고 있는데 가을에는 오늘처럼 아름답고 맑은 가을에는 그대를 내 품에 고요히 안고 싶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하나 내 가슴에 지극히 새겨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 그에게로 쓰러지고 싶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잠들고 싶다.
*가을이 오는 어느 새벽에 홀로서서.....
그대이름만 불렀습니다
잠시 나를 내려놓고 그의 가슴속에
조용히 내가 들어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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