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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방나무/

작성자DigitalMan(디지탈맨)|작성시간26.06.05|조회수17 목록 댓글 0

예전에 어르신들이나 시골에서 자란 세대들이 수영(물놀이)을 배울 때 수영 킥판이나 튜브 대신 가슴에 안고 타던 그 나무껍질 물건, 일본어에서 유래한 그 단어는 바로 '가라방' 또는 **'가라방나무'**입니다.
정확한 표준어 명칭은 ‘말채나무 껍질’ 또는 **‘코르크 판’**에 가깝습니다. 이 물건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1. 왜 '가라방'이라고 불렀을까?
이 단어는 일본어 **'카라후토(Karafuto, 樺太·화태)'**라는 지역명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의 사할린 지역을 뜻하는 카라후토에는 질 좋은 자작나무나 코르크 성질을 가진 나무들이 많았는데, 그곳에서 들여온 두꺼운 나무껍질 가공품을 현장이나 일상에서 '가라방'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일본어로 자작나무 종류를 뜻하는 '카바(樺)'나 코르크를 뜻하는 단어들이 와전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2. 정체가 무엇인가요?
소재: 주로 굴참나무의 코르크 껍질이나 말채나무의 껍질을 여러 겹 겹쳐서 두껍고 네모나게 깎아 만든 것입니다.
특징: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이 흔치 않던 시절, 이 나무껍질은 자체에 공기층이 많아 물에 아주 잘 떴습니다. 가슴에 팍 안고 발차기를 하면 지금의 수영장 킥판과 똑같은 역할을 했죠.
추억의 물건: 60~70년대까지만 해도 강가나 바닷가에서 수영을 배울 때 아이들이 하나씩 품에 끼고 놀던 최고의 물놀이 장비였습니다.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면 물을 먹어 무거워지기 때문에, 물놀이가 끝나면 꼭 햇볕에 바짝 말려서 다시 사용하곤 했습니다.
요즘의 스티로폼 킥판이나 화려한 튜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투박하지만, 그 시절 물가에서 놀던 손때와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정겨운 물건입니다. 찾으시던 단어가 '가라방'이 맞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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