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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 선생 무덤자리. 서포 선생이 돌아 가신후 숙종 18년(1692년) 4월부터 동년 9월까지 묻혔던 곳>
남해청년회의소 세움
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언제 세웠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벌써 글씨가 희미해져가고 있다.
산길이 험하다. 이런 험지에 묘지를 쓴 것도, 여기서 이장하여 모셔갈 때의 유족의 어려움이 보이는듯 하다.
남해군 당국의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꾸민 노고는 충분히 짐작은 되나, 한 사람의 김만중 선생 애호가로서 감상을 감히 곁들인다면, 너무 멀고 외진곳이어서 이런 노고가 빛을 보기가 참 힘들겠다는 걱정에서 헤어나기 힘든 게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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