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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문단 소식

고 정진업 시인 친필시화 2편 발견/ 정양자 무용가 소장

작성자오하룡|작성시간22.11.18|조회수48 목록 댓글 1

마산에서 활동했던 고 정진업 시인(1916-1983)의 친필시화작품 2편이 발견되어 소개한다. 이 시화작품은 마산의 무용가 정양자(1945-)씨가 소장한 것으로 올해 창원시문화상 수상자회가 주최한 회원 전시회에 출품함으로써 알려졌다. 유택렬 화백 사인이 78로 되어 있어 1970년대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처용무(그림 유택렬), 어군의 변(그림 미상)이 그것이다. 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처용무

정진업 시, 유택렬 화

 

시가 나오지 않는 날은

목노집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는게 좋아

주정꾼이 욕을 하면서

물 귀신처럼 기어븥거든

처용이 마냥

학춤을 한번 추어라.

그러면 달아난다.

 

 

어군의 변

월초 정진업 시 그림 무명

 

바다를 사랑한

죄밖엔 없다

낚시바늘을 기피한

죄밖엔 없다

효수를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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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nunhak | 작성시간 22.11.18 글도 그림도 대단한 귀한 자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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