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은 아무나, 누구나 쓸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온몸으로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할 것도 없고 스스로 알릴 이유도 없습니다. 다산선생은 ‘군자가 책을 써서 전하는 까닭은 나를 알아주는 오직 한사람을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죽은 다음에도 지리산 둘레 길은 있을 것이고, 지리산 둘레 길을 걷는 사람에겐 이 책이 배낭에 넣어 다녀야 하는 필독서가 될 겁니다. 단지 서점에 진열되어 있지 않다는 게 아쉽습니다.
작성자김무영작성시간23.10.19
이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까 내~ 생각했습니다. 가장 넓고 방대한 지리산을 섭렵한다는 것은 일생을 거슬러도 힘든 일일진데. 오르는 것은 불구하고도 뱀삿골로 내려오는데만 쉬지 않고 줄곧 달려도 반나절이나 걸리는 어느 곳에서나 물이 흐르고 산림이 울창하여 사람과 동물,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숨거나 서 있거나 누워도 온통 하늘인 이 지리산의 송고함을 알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발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