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시는 번역이 필요해서 일반방에 넣었으니 양해바랍니다.
오래된 안부
김연희
-잘 살아?
마주 보고 주고받던 수인사
이젠 먼 나라 이야기
어릴 적 다정했던
아지랑이 목소리에
모습이 가물거려
아득한 봄날
얼굴 도화지
옛정이 찾아와
노란 민들레처럼
산뜻한 꽃잎에 돌아온
한 장의 웃음 편지
-일반작품 2편-
그림 둘 사이에
김연희
고급 레스토랑에서
반짝이는 의상에 스카프를 두르고
마주 앉아 맛난 점심을 즐기는 여인들
맞은편 뙤약볕 찜통 건널목에
여러 가지 물건 뒤죽박죽 쌓아 지친 손수레를
힘겹게 밀며 땀방울 삼키는 한 여인
나는 땀의 여인에게 하늘의 축복을 빌고
어느새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 식탁에
가까이 둘러앉아 감자 한 알 집어 든다
톺아 읽기
김연희
그대 마음 조심스레 듣다가
내 마음도 읽는다
길가는 아이들
세상으로 나온 목소리
헤집어 살피다가
지붕 위 참새 해맑은 노래도
듣다가 읽다가
깊숙한 그대 아픔도
묵상으로 듣다가
톺아 읽어
울울창창 기도로 바치네
약력
•2001년: [문학세계] 시 신인상 등단 •2004년: 경남문학 수필 신인상
*마산문인협회 사무차장, 사무국장역임 *마산교구 가톨릭문인회 회장 역임
*붓꽃문학회 회장, 감사역임
*현)한국문인협회, 국제펜경남지부. 경남문협, 경남시인협, 마산문협회원.
가톨릭문인회원, 붓꽃문학이사
*마산종합사회복지관 문예창작반 강사(2022-현재까지)*2024년 제3회 붓꽃문학상 수상
*시집*2001년[갯내음 버무린 진료소의 나날]*2003년[꽃메아리] *2009년[시간의 숲]
*2019년[남은 날을 하늘에 걸고] *2023년묵상집 공저[시편, 얼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