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펜, 제22호 원고에 발송,드립니다...
연화리 우정
허 상 회
말없이 마주 잡은 두 손에 밤이 흐르고
지난 세월 애환도 눈물도 많았다지만
지금의
좋은 세월 만나
기쁨보다 서글픔 많아
구십 살 연화리 섬, 두 친구 할 매 서로에게
지난 삶 의지하며 서로서로 닮은 노래
아리랑
한 소절 같은
함께 지낸 봄날들
생선 아지매
허 상 회
팔딱이던 몸부림도 손놀림에 맡겨 논 채
살아갈 절박함에 삶의 무게 힘겨운데
서글퍼
괴로운 이 몸
길게 누워 버티는 날
전어들 고소함에 가을꽃 무르익고
집 나간 며느리도 미소 짓고 돌아오는 날
잡어들
매운탕 진국
허한 배, 달래주네!
꽃의 연가
허 상 회
시인의 시처럼 화병처럼 그림처럼
꽃인 줄도 모르고 바쁘게 살아왔던
지난날
그 세월 속에
아쉬움도 남는 날
세월을 뒤돌아 곱디고운 꽃망울 맺고
청보리 너울대는 남쪽 바람 봄을 안고
우리 곁
꽃향기 미소
가득 품은 새봄 온다
솥 바위 연가
허 상 회
정암루 난간 위에 남강 물결 굽이치고
솥 바위 세 봉우리 하늘 뜻을 머금었네
부귀를
나눈다던 옛말
물결 따라 흘러간다
천년의 깊은 숨결 고요히 여기 서렸네
오가는 사람마다 한가지 소망 담아
돌보다
오래 남는 전설
윤슬 되어 반짝인다
허 상 회:
경남 산청출생, <한비문학>2008년 자유시 등단 <좋은문학>2011년 시조 신인상 등단,
시집 발간: 천국보다 문향, 시조집 발간: 천상의 운율을 내 가슴에..,덕천강에서 마산항
대한민국 현대대표 서정시 문학상,김소월 기림문학상 대상 수상,세계문학상 시조본상 수상,
새 주소: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3.15대로 709,시민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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