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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 해 6월 - 박 동수

작성자샹그릴라|작성시간26.06.05|조회수0 목록 댓글 0




그 해 6월  -  박 동수


유난히 총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날
봇짐하나에 고향을 떠났다
돌아오리라 생각은 그 밤 
하늘에 조명탄이 부셔지고
함 포탄에 하늘은 빨갛게 익어가는
불빛 사이로 말을 탄 침략자
허겁지겁 떠난 피난길이
긴 노숙자가 된 625

국립묘지에 뼈를 남긴 영혼들
묘비를 더듬는 손길에
우리는 살과 뼈를 주고 이 나라를 지켰다
눈물 흘리며 서럽게 운다

아직도 625가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6월
6월의 비가 내리는 묘비 사이로 
통곡의 소리가 젖어들고
백발의 노령으로 떠도는 그날에
살아남은 용사들이
반려 견보다 못한 생을 사는
어긋난 오늘은 하나님의 진노일까 
대한민국이여!

슬프도다
처량하게 잊혀 져가는 6월의 잔상에
끝나지 않는 
이 나라의 전쟁터소리
비극의 영혼들이 울고 있음이여!

 - 현충일 625를 기억하면서 - 
 
 
 



2023  -  06  -  03  -  edit  -  아침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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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행복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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