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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POSTECH 화학공학과 합격 후기

작성자explorer88|작성시간12.05.25|조회수7,249 목록 댓글 35

저는 너무 순조롭게 합격한 경우인 것 같아 후기랄 것도 없지만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한 줄 적어봅니다.

 

 

대학원을 갈까 말까 고민하던 작년 겨울방학무렵 갑작스럽게 포항공대 대학원 1차 전형이 4월에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마음잡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뭐부터 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준비는 하고 있지만 내가 하고 있는것이 맞는지에 대해

 

항상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선 제가 한 것은 저희과 지도교수님이 포공 대학원 출신이셨기 때문에 찾아뵙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한 선배들, 현직 교수인 친척 등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진 의문점들을 모두 해소할 수 없어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아무것도 건질 수 없었습니다.

 

그때 제가 가진 질문은

 

'내가 과연 어떤 연구가 하고 싶은가?'

 

'렙은 어떻게 선택할까?'

 

'대학원 준비를 이렇게 하는게 맞는가?' 등등이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같은 고민을 하실 겁니다.

 

누군가 이런 고민을 속시원하게 해결 해 줬으면 했지만 결론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을 지원하시는 분들도 크게 고민하지 마시고 소신있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고민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풀이 하면서 방학 내내 전공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결국에는 인성을 보았지만요..)

 

영어성적은 예전에 토익을 맞춰놔서 준비할 필요가 없어서 전공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면접준비는 학과에서 내려오는 면접 기출문제 족보를 참고하여 전공책을 처음부터 다시 훑으며

 

나올만한 개념들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거의 한달동안 4과목의 전공(물리화학, 열역학, 유체역학, 물질전달)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한글파일로 그림까지 첨부해 가며 정성들여 만들었는데 대략 50여 페이지 나오더군요..

 

그렇게 만들고 나서 학기중에 틈틈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가며 꾸준히 외웠습니다.

 

그렇게 한달 쯤 하니 거기 있는 내용을 거의 다 외우게 되더군요..

 

 

전공 면접준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교수님과의 컨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컨택 메일 하나 보내는 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혹시나 무례한 내용이 들어가지는 않을지, 나 빠진 내용은 없는지, 모자라게 보이는 부분은 없는지 등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 답장을 받고서야 그렇게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도 사람이니까요^^ 적당히 예의만 갖추어 작성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저는 메일 컨택으로 긍정적인 답장을 받았고 통화로 편하신 시간을 여쭌 후 직접 방문했었습니다.

 

포항공대를 방문하여 교수님을 만나뵙고 거의 2시간이상이나 면담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심각한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일상 생활하는 얘기, 연구하는 얘기(어떤 연구를 하고, 이런 문제때문에 요즘에 골치다.. 등등), 학생들 생활비랑 학비 대주기가 너무 힘들다거나 학교에서 교수를 너무 감시한다(그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교수 똥구멍까지 다 들여다 본다' 라고 하시더군요 ㅋㅋ) 등등 푸념 등 듣다가 오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직접 방문하기 전에 교수님이 연구하시는 분야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이것저것 공부하고 갔는데 이것이 교수님과 대화를 이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어느정도 알아듣고 그에 맞는 질문도 하니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담한 교수님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제가 박사과정까지 하고 싶다고 하니 같은 연구실을 사용할 이번에 새로 부임한 외국인 교수를 추천해 주시더군요.. 결국 저는 그쪽을 1지망으로 지원했습니다. 만약 제가 컨택을 안하고 무작정 연구실을 선택했더라면 나중에 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겠죠. 이런 점들은 컨택을 했을 때의 장점입니다.)

 

교수님 컨택 전후로 시간을 잡아 해당 연구실은 물론 선배들에게 양해를 구해 다른 연구실도 방문했었습니다.

 

여러 사람과 만나 많은 정보를 얻고 조언도 듣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 어느새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혼자 고민하지마시고 최대한 여러사람과 고민을 공유해보시길 권합니다.

 

(학과사무실에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연락하십시오)

 

 

자소서나 연구계획서 같은 경우는 평소에 공부하면서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들(자소서나 연구계획서에 쓰면 좋을 것들)을 메모해 둔 덕분에 쉽게 그럴듯한 자소서와 연구계획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한 번에 쓰려고 하면 뭐부터 써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자소서도 차근차근 그때그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서류 심사 결과는 인성면접이었습니다.

 

학과사무실에 연락해 보니 성격 이상하지 않으시면 합격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전공질문에 대비해 꾸준히 준비해왔던 전공지식을 다듬고,

 

자기소개와 영어자기소개, 지원동기, 관심연구분야 등의 질문에 대비하였습니다.

 

 

제가 느낀 인성면접은 면접이라 보기에도 무색할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제가 면접장에 2시간 이상이나 일찍 도착했는데 면접보는 교수님께서 지원자 기다린다고 그냥 들어오라고 하셔서 바로 들어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교수님 질문은 인성면접다운 질문은 석차가 어떻게 되냐, 지원동기는? 이정도 였고

 

나머지는 그냥 여담이었습니다.

 

오후 5시부터 교수회의를 거쳐 선발하지만 그냥 합격시켜주신다고 하시더군요...-_-ㅋㅋㅋㅋ

 

그러면서 지도교수를 만나고 가는게 예의라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지도교수님을 찾아갔습니다.

 

지도교수님이 외국인인지라 처음에는 좀 많이 당황했습니다. 교수님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부터...

 

(제가 영어회화가 안됩니다 ㅠㅠ)

 

교수님께서 그래도 쉬운 영어를 쓰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걸 보고 좋은 분이시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통역이 필요하겠다는 말을 듣고 좀 충격을 받아서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몇번이나 얘기했습니다 ㅠㅠ

 

이것때문에 떨어지는것 아닌가 상당히 걱정했었네요..ㅠㅠ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합격여부를 확인하니 다행이 합격이었습니다 ㅎㅎ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내가 국내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니.. 뭐 그런 ㅎㅎ

 

(대학원이지만.. 그래도)

 

아무튼 두서 없이 썼지만 읽어보시고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스펙은

 

지방국립대 화학공학과

학점 : 4.05/4.3

석차 : 1/59

영어성적 : 토익 915

연구실적이라든가 다른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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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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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dekim | 작성시간 14.10.18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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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손흥민 | 작성시간 19.01.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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