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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숭실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 합격

작성자주평주승|작성시간10.12.09|조회수3,353 목록 댓글 19

카페에서 좋은정보 많이 얻었고, 또 좋은 분들도 많이 알게되고,,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어요^-^

 

대학원 준비하는 내내 꼭 합격해서 후기올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했는데 상상이 현실이 되어 이렇게 글을쓰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기독교인이라 글 중간중간에 종교적인 내용이 언급될 수도 있는데, 말 그대로 이 내용은 제 개인적인 후기이므로 그 점 참고해 주셨으면 해요^-^

 

부끄러운 스펙아닌 스펙먼저 올릴게요.

지방사립대 4.46

사회복지사 1급자격증

교원자격증 (유치원정교사)

보육교사자격증

건강가정사자격증

+ 수상경력...

그리고...

젤 중요한 영어점수 없습니다.

 

 

찰스자스트로의 Introduction to Social Work and Social Welfare으로 공부했고 전공공부는 개론서 위주로 했습니다. 개론서가 출판사별로 3권정도 있었는데 10번이상씩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업계획서 작성기간은 3주정도 걸렸는데, 관련서적 20권이상 읽었고 논문+인터넷자료+기사+칼럼까지 진짜 모든자료를 섭렵했는데 이때 공부 정말 많이 됐습니다.

진학시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어필한 것이 주된 내용이 되었고 최종 작성후엔 부모님+ 대학원준비하는 분+ 지인 몇분께 피드백 받았습니다.

 

 

영어공부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도 느꼈고 합격한 지금도 계속 느끼는 거고 입학하고는 더더더 느낄 것이지만 진짜 영어가 중요합니다.

어차피 대학원가면 원서로 수업하고 영어로 진행되고 수업자체가 영어니까 영어실력을 보고 뽑는건 당연하고, 또 면접시에 교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수업내용을 못따라가는게 아니라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니까 당연히 영어실력을 볼 수 밖에 없다고, 입학해서 열심히 영어공부 하겠습니다는 말이 안되는 거라고, 준비가 안됐으면 당연히 1년더 준비해 와야 수업을 따라갈 수가 있다고  하셨어요.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거의 서류(학부성적)100%+ 영어시험100%로 채점이 되는데 솔직히 영어가 일단 되어야 서류를 보시는 것 같았어요. 첫째도 영어, 둘째도 영어..영어가 젤 중요하죠.

 

 

아무리 학점좋고 자격증 많아도 지사대 출신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똑같은 학점에 똑같은 자격증 갖고 있으면 당연히 자대 학생이나 서울권 학생을 뽑으니까 전 그걸 극복할 방법은 영어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현실은...

4년동안 영어는 손도 안된 정말 백지와도 같은 상태였습니다.

토익시험, 토플시험 본 적도 한번 없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두달반동안 더 영어에만 미쳐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처지를 너무 잘 아니까,, 남들처럼 해선 절대로 합격할 수 없다고 느꼈죠.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하루에 10시간씩 영어공부 했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면서 공부했던...기억이....

대학원준비 카페에서 사회복지 준비하시는 몇 분 알게 되었는데 그분들은 원서 1권을 2~4주면 1독한다고 하셔서 엄청 충격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전 세달이 지난 아직도 1독 못한 상태죠...

결국 시험전까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원만 팠습니다. 학사과정때 왜 영어안해놨을까 엄청 후회하다가 그 시간도 사치인 거 깨닫고 진짜 영어에 미쳐 살았습니다.

백지같은 내 수준에서 원서 1번보는 건 진짜 무리다 판단하고 총 16챕터중에서 4~5개챕터만 봤습니다. 단어암기는 하루에 100개는 그냥 기본이고 전문용어 900개 다운받아서 외우면서 정말 무한반복하면서 하나도 안 빼먹고 다 외웠습니다. 그렇게 몇천개 달달 외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하루에 10시간씩 해도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진도는 많이 나가지 못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좀 더 있었으면 문법부터 했을 터지만 그럴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물론 시험이 다 끝난 지금 문법공부 하면서 기초부터 쌓고 있습니다.) 그냥 용감했던 건지 계속 독해하면서 외우고 진짜 영어하다 머리 터질 것 같을 때만 전공책이랑 개론서 보고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단 하루도 후회없는 두달이 흐르고 대망의 11월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공부보다는 복습하면서 최대한 익숙해지는데 중점을 두면서 공부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4~5개 챕터 빼고는 너무 자신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각 챕터 써머리 부분은 진짜 수도 없이 봤습니다. 어차피 그 챕터에서 가장 주요부분을 요약해 논거라 그 챕터 주요단어도 포함될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4개의 챕터와 각 챕터의 써머리 부분은 진짜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면접

 

숭실대

들어가자마자  이학교다! 라는 기분이 들었을 정도로 정말 다니고 싶게 만드는 학교였습니다. 시험보기 전까지도 영어지필시험인 줄 알았는데 대기실 가서 구술시험이라고 해서 알았습니다. 중앙대랑 같은날 시험이었는데 아마 숭실대가 중앙대보다 2배 정도 지원인원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대기실에서 유의사항 알려주시고 자기소개랑 앞으로의 비전을 쓰는 내용의 종이를 나눠주셔서 그거 다 적고 기다렸습니다. 세명씩 한조가 되서 한 교실에 들어가는데 세분의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그렇게 교실 세개에서 면접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지원자가 정말 많았습니다.)

면접실 들어가서 젤 먼저 영어쪽지를 뽑습니다. 책상위에 쪽지가 9개 정도 들어있는 통이있어서 하나뽑아서 바로 해석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원서 4줄정도 되는 분량이었습니다.

항상 전 큐티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날 큐티내용이 잠언중에서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라는 내용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신기한게 시험보러 가기 바로 전에 봤던 내용이 나와서 흠칫 놀랬습니다. 순간 소름이 끼치는데, 교수님들은 아마 쟤가 왜 저러나 했을지도...

사회복지의 목적에 대한 내용이었고 제 옆분은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입각한 사회복지에 관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구 순번이 제가 처음이어서 제가 먼저 뽑았는데 앞사람이 먼저 뽑은 쪽지는 당연히 못뽑겠죠.

그렇게 영어시험보고 아까 대기실에서 쓴 글이랑 서류내용(성적+자격증증명서)보시면서 한사람씩 질문하셨습니다.

저한테는 제 자격증 계속 넘기시면서 자격증 많이 따놨네 하시면서 석사졸업하면 뭐하고 싶냐고 질문하셔서 솔직한 제 꿈 말했습니다.

박사과정까지 이수하고 복지선진국( 노르딕국가)로 가서 좀더 공부하고 싶고 최종적으로는 교수님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면접내용이나 방법은 어디학교든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학생들을 위하는 분위기가 엄청 편했습니다. 붙고 안붙고를 떠나서 불합격해도 다시 공부해서 이 학교 오고 싶게 만드는 그런 포스가 있었던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더 담대하고 자신있게 면접에 임했던 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시립대

원래 목표가 시립대였고 정말 가고싶었던 학교였습니다.

단어장마다 2011년 서울시립대 사회복지전공 석사 ooo 적어놓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보면서 목표로 삼았던 학교죠.

공부하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공부만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음) 포기하고 싶을때 날 잡아서 서울가서 시립대 구경하러 갔습니다. 21세기관에 가서 구경하고 대학원 수업하는거 밖에서 쳐다보면서 내년에는 꼭 내가 저기에서 수업받을 거라고 상상하며 의지를 다잡고 내려와서 다시 미친듯이 공부했던 날이 생각나네요. 사정상 월~금은 대전에서 공부하고 주말엔 전주집에 가는데 소요시간이 3시간이라 너무 아까워서 엠피에 공부한거 녹음해놓고 성경이랑 번갈아가며 항상 듣고 다녔습니다.

 

면접

역시나 딱딱하고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대기실에 지원자들이 대기하다가 출석체크한뒤 영어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지를 받았는데 바로좌절...여기저기서 아...이런 소리들리고, 문제가 솔직히 많이 어려웠습니다. 본문이 정말 디테일한 내용이 나와서 3초당황하다 여태 공부한게 아까워(물론 다른분들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정신차리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한번 훑고 두번째는 끊어읽으며 키포인트 찾고, 세번째 읽으면서 부가적인 단어 해석하면서 문장 만들었습니다. 물론 시간분배는 기본이죠.

A4용지 반장정도되는 분량의 전공원서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30분정도 시험보고 면접기다렸습니다. 3명씩 한조가 되서 보는데 정말 너무 추웠습니다. 대학원준비하면서 영어시험 못보면 면접이라도 잘봐서 만회해야지 생각하면서 예상질문 리스트 뽑아서 진짜 달달 외우고 갔는데 교수님 질문.

아까 영어시험본 내용의 요지를 말하세요...

지원자 세명다 얼었죠. 거의 5초정도 정적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다행이 저는 세번째라 앞에 두분 대답하실 때 머리속으로 재빠르게 시험본거 회상하면서 대답했습니다.

'박애주의 관점에 입각한 개별사회사업의 태동기에 관한 내용입니다'라고 대답했던 것 같네요. 문제는 ...

같은 시험지였는데 지원자 세 명 다 대답이 너무 달랐다는거죠.

정말 어려웠습니다.ㅠㅠ

그다음엔 포부나 하고싶은 말 있으면 해보라고 하셔서 정말 시립대에서 뼈를 붇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답하고 끝냈습니다.

 

 

 

+

덧붙여서 저는 정말 제 실력보다도 기도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붙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할 형편이 안되지만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간절히 뭔가를 하고 싶었던 적이 24년만에 처음이라 더 간절하고 절실했던 것 같아요. 어차피 제 꿈은 석사를 졸업해야지 이룰 수 있는거라 이번에 떨어지면 이젠 돈을 벌면서 공부를 다시 해야하는 처지라..진짜 이악물고 매일 기도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어렵고 돈버는 것도 어려운데 돈 벌면서 공부하는게 젤 어렵다는거..정말 잘 알거든요.( 그런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매일 아침 큐티하면서 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고 항상 상상했어요. 내년에 대학원 수업을 받는 나의 모습을..

저는 기독교인이라 신앙적인 부분에 많이 의지했는데 진짜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간절하게 원하고 고부하면 못이룰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면접실 들어가기 전에 정말 긴장감+박진감+스릴 최고인데 그때 마음가짐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그 기에 눌리면 떨리고 긴장되고 한국말로 물어봐도 꼬이는 마당에 영어읽고 해석해야되니까 아는 것도 대답 못하죠.. 긴장 푸시고 정말 할 수 있다는 태도로 면접에 당당하게 임하시면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저는 면접실 들어가기 직전에 절위해 기도해주시던 분들께 격려문자와 힘이 되는 말씀들을 받아서 그거 보고 면접실에 들어갔는데 정말 담대하게 후회없이 대답하고 나왔습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그래도 사회복지 석사과정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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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미니미니미 | 작성시간 11.09.29 와,,,,저도대학원준비중인데... 저는 뭐했나 싶네요.... 간절함..정말 소중한 후기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아항항 | 작성시간 11.11.02 글을 읽고 또 읽어도 제가 참 부족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쭈라리 | 작성시간 11.11.15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사회복지 대학원 준비중인데 영어를 하나도 해놓지 않아서 막막하던 차에 좋은 후기 읽고 갑니다
    이제 더 빡세게 해야겠어요.....!!
  • 작성자박선아 | 작성시간 12.04.13 아 정말 멋있으시네요 ㅠㅠ 전 이제 시작인데 너무 두렵고 떨려요 기도도 열심히 하시고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 작성자sonicpeter | 작성시간 15.03.18 주평주승님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올해 후기 대학원 입시를 앞두고 궁금한 점이 많아 실례지만 쪽지를 보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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