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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과 피그미족

작성자손님|작성시간06.06.12|조회수60 목록 댓글 0

부시맨(Bushman)

 

우리에게 부시맨'이라는 영화로 먼저 알려진 아프리카 종족이다. 산(San)족이라고도 한다. 인구 약 5만 정도로 나미비아·보츠와나를 중심으로, 앙골라·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칼라하리 사막 일부에서 거주하고 있다. 신체 형질은 평균키가 약 150cm, 머리털은 오글오글하고 황갈색 피부에 불쑥 나온 광대뼈를 가져, 몽골로이드적(的) 특질이 있으나 아시아 인종과의 계통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예로부터 남아프리카 남동 연안에 널리 분포하였으나, 백인·반투족(族)에 쫓기어 지금의 지역에서 살고 있다. 사회적·정치적 통일이 없어서 20∼30명(북서부에서는 50∼60명)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각 가족별로 나뉘어 집단의 영역 내를 이동하면서 남자는 활로 사냥을 하고, 여자는 식물채집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수렵은 기린·영양(羚羊) 등의 사냥을 하고 있다. 작은 영양·여우는 활 대신 올가미로 잡는다.

 

집은 작고 간소하며, 도구류도 가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 뿐이다. 사회의 전구성원은 대등한 관계에 있어서 수렵에서의 획득물 등 식물(食物)은 완전히 균등하게 분배된다. 언어는 호텐토트어(語)와 코이산어족(語族)에 속하며, 흡착음(吸着音:click sounds)이라는 자음(子音)이 특징이다. 도구는 나무·돌로 만든 것이고, 쇠로 된 화살촉은 예로부터의 교역품이다. 달·별 등을 대상으로 한 신앙이 있다. 부시맨은 수렵족이었으며 사막 언저리에 서식하는 영양이나 타조들을 사냥하며 그 껍질 등을 농장으로 갖고 와 곡물이나 야채와 교환한다. 부시맨들은 또한 사막에서 채집한 각종 돌들도 갖고 오는데 그 돌 중에 금과 다이아몬드가 있기도 하다.

 

부시맨들은 다른 종족 사람들로부터 부탁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부탁을 받는 사람은 부탁을 하는 사람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그건 그들의 자존심을 만족시켰다. 특히 부탁을 하는 사람의 덩치가 자기들의 배나 되는 백인일 경우에는 그들은 그런 부탁을 들어주려고 애를 쓴다.

 

그들의 생활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상당히 뒤떨어진 편으로 원시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생활을 위해 일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부시맨들은 일주일에 고작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일을 한다.

 

부시맨은 유럽인이 남부 아프리카에 도착하기 수천년 전전부터 그곳의 비옥한 곳에 정착하고 살고 있었다.

 

남아공 나탈(Natal)지방에는 오래 전 부시맨들이 생활했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부시맨들의 생활 터전인 동굴 속에는 주변 바위에 동물그림 등을 그려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이 동굴 벽화에서 부시맨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동굴벽화의 특징은 지역마다 그 동물 문양이 다르고 그 대상도 다르다. 그리고 그 동굴 벽화를 그려놓고 풍요와 다산을 빌었다. 이것을 통해 부시맨들의 샤머니즘적인 면을 볼 수 있다. 현재 모든 부시맨들의 예술 작품은 나탈 지방정부에 의해 보존되고 있다.

 

 

* 피그미(Pygmy)족

 

 

피그미의 사전적 정의는 성인 남자의 키가 평균 150cm 이하인 인류집단을 가리키는 인류학 용어이다. 이보다 조금 키가 큰 집단은 피그모이드(pygmoid)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피그미 집단은 열대 아프리카에 사는 피그미이다. 이들은 보통 키가 120~140cm 내외이다. 칼라하리 사막의 산족(부시먼)의 일부도 체격이 매우 왜소하다.

 

아시아의 모든 피그미 집단은 보통 네그리토(Negrito)라고 불리며, 이들은 독립된 인종에 속한다. 문화적으로 피그미는 사냥이나 채집에 의존하며, 농경이나 가축사육은 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피그미 집단이 문화적으로 진보한 주변집단들과 밀접한 공생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그들 고유의 언어를 잃어버리고 이웃의 언어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콩고 민주공화국의 이투리 삼림지대에 사는 음부티족은 인근주민들과의 문화적 동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은 피그미 문화를 보여주는 본보기이다. 또 이들은 이 지역 최초의 거주민인 듯하다.

 

적도 아프리카의 다른 유명한 피그미 집단으로는 트와(바트와)족이 있다. 이들은 자이르·르완다·부룬디에 걸쳐 있는 키부 호수 근처의 고산지대와 평원에서 유목민인 툿시족이나 농경민인 후투족 및 다른 여러 부족과 공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도기를 구워 판매하고, 나머지는 사냥을 하거나 궁정 음악가 또는 시종으로 일한다.

 

서쪽의 콩고 강 남쪽 습지에도 피그미인 츠와(바츠와)족이 많이 산다. 이들도 트와족과 마찬가지로 인근부족의 언어와 문화를 많이 받아들였고, 주로 고기잡이와 덫 사냥을 하며 산다. 콩고 북부 우방기 강 서쪽 숲에는 피그모이드인 바빙가족이 산다. 이들 또한 다른 종족의 문화에 동화되었지만 거주지의 유사성 때문에 트와족·츠와족보다 이투리 삼림지대의 순수 피그미 집단의 특징을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아직도 주로 사냥이나 채집에 의존하고 있다. 훨씬 서쪽의 카메룬과 가봉에도 신체적으로 순수 피그미족과 유사한 집단이 살고 있다.

 

피그미족들의 생활은 아주 간단하다. 아직까지 그들의 주 생활은 채집과 사냥 그리고 일부는 농사를 짓기도 한다. 이들의 움막집을 짓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나무줄기를 얽어매서 뼈대를 만들고 바나나 잎으로 지붕을 만든다. 한 채의 집을 지는 시간은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처럼 정글 주위에 널려 있는 게 집을 짓는 재료들이다.

 

최근에 피그미족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프리카 중앙 정부가 그들에 대한 교육을 시켜주고 있다. 정글 깊숙한 마을에 초등학교가 생겨나고 있다. 카메룬 정부가 10년 전부터 오지에도 학교를 세워 문맹을 낮춘다는 계획으로 이뤄진 것이다.

 

또한 이전의 떠돌이 생활에서 이제는 한 곳에 정착한다는 것이다. 정착을 하기 전에는 하루 한 끼의 식사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온 가족들에게 배불리는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나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땀 흘려 개간한 정글의 땅도 몇 년 후면 양분이 다 빠져나가 다른 정글을 계속 일궈야만 한다. 예전처럼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정글을 헤매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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