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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읍 속담 |
해 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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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읍 방언 |
표준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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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지비' 자바 '꼬랑지' 끊어 준다. |
○ '족제비' 잡아 '꼬리' 끊어준다. |
○ 족제비 가죽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붓을 만드는 꼬리털 부분인데 정작 가장 중요한 그 꼬리 부분을 잘라준다고 하는 것은 기껏 수고하고는 실속이 없다, 또는 헛일을 했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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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 저자 보머, 상다리 뿌직어진다. |
○ 말로 시장 보면, 상다리 부러진다. |
○ 말로만, 또는 말만 앞세우면 반드시 탈이 난다는 뜻의 속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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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청궂은' 동네는 살아도 '개살궂은' 동네는 몬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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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술궂은' 동네는 살아도 '개살맞은' 동네는 못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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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청궂다’는 표준어로 ‘심술궂다’이며 ‘게살궂다’는 사전의 ‘개살맞다’, ‘가살스럽다’에 해당하는 ‘교활하고 밉살스러운 태도’의 뜻에다가 ‘괴팍스럽고 자잘궂은 짓으로 남을 괴롭히는 것’을 더한 말이다. 곧 심술궂은 것도 나쁜 경우지만 그보다 ‘게살궂은 것’은 더 견디기 어렵다는 뜻이다. 달리 비유하면 칼 든 사람보다 바늘 든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과도 같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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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은 돌리머 줄고, 말은 돌리머 는다. |
○ 떡은 돌리면 줄고, 말은 돌리면 늘어난다. |
○ 말은 하면 할수록 과장되고 쓸데없는 말 또한 많아져서 결국은 그 말 때문에 갖가지 시비가 생김을 경계하는 속담이다. 또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칠수록 거칠어진다’라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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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영'에 디면 찬물에도 딘다. |
○ '숭늉'에 데면 찬물에도 덴다. |
○ 즉, 한 번 만만하게 보이면 너도 나도 만만하게 보아 이리저리 집적거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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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월 품앗이 제 자죽에 도진다. |
○ 오뉴월 품앗이 제 자욱에 재발한다. |
○ 옛날 농촌에서 서로 품앗이를 하는데 한창 일이 많은 오뉴월을 대비해 품앗이 해놓은 것이 품앗이는 대부분 오뉴월에 가장 많으므로 금방 돌아서자마자 그 자리에서(제 자욱에서)그 품앗이를 갚아야 하니까 결국 별 이득이 없고 ‘그게 그거다’ 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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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눈에는 똥빆에 안 빈다. |
○ 개 눈에는 똥밖에 안 보인다. |
○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쪽에 자연적으로 먼저 눈길이 가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또한 이 속담은 부정적인 뜻으로 남을 비하하거나 욕할 때에 많이 쓰이는 말이다. <용례> 개 눈에는 똥밖에 안 보인다고 지가 바람을 피우니까 어데 가도 지 눈에는 여자밖에 안 들어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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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데' 앉어가주고 '한데' 걱정한다. |
○ 바깥에 앉아서 바깥 걱정한다. |
○ ‘한데’가 곧 바깥이므로 즉, 바깥에 있으면서 바깥 걱정을 한다는 뜻이니까 쓸데없는 공연한 걱정을 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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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 들 '쉬견머리'는 어른 '코꾸마리'보다 몬하다. |
○ 애들 '소견머리'는 어른 '콧구멍'보다 못하다. |
○ 아이들의 생각이나 의견은 아무래도 보잘 것이 없다는 뜻이다. ‘쉬견없다’하면 ‘철이 안 났다, 철이 없다, 소견머리 없다, 앞뒤가 막힌 꽁생원같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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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산재이 곯아 죽는다. |
○ 계산쟁이 굶어 죽는다. |
○ 세상살이에서 너무 이해타산을 따지거나 앞뒤를 재는 계산적인 사람이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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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 자버 '묵는 기' ‘담본 기라'. |
○ '범' 잡아 '먹는 것이' '담비인 것이다’. |
○ ‘담보’는 ‘담비’를 말하며 힘으로나 사납기로나 그 위의(威儀)는 호랑이가 맹수의 왕이며 그에 비해 ‘담비’는 상대적으로 덩치로나 힘으로는 분명 열세지만 그 대신 무리를 지어 행동하고 공격하며 또 날렵한데다 범과는 달리 나무 위에도 올라갈 수 있는 등, 무리로 행동하고 대항하므로 서로 마주쳤을 경우 ‘담비’는 맹수의 왕인 범도 능히 제압한다고 하여 이런 말이 생겼다고 한다. 즉, 자기가 최고인 것 같아도 실상은 그것을 능가하는, 곧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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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내가 콩 뽀꾸다가 솥 '미꾸영' 뺀다. |
○ 재미들여 콩 볶다가 솥 '밑구멍' 뺀다. |
○ 작은 장난질에 재미를 보아서 자꾸 반복하다 엄청난 결과를 빚음에 비유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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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잽살' 밤새 구불리나, 호박 '한 분' 구불리나 |
○ '좁쌀' 밤새 굴리나, 호박 '한 번' 굴리나 |
○ 말 그대로 세상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든 자잘하게 수백 번 수고하는 것보다 때론 크게 한 번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낫다(효율적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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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피하머, '범' 만낸다. |
○ 여우 피하면, '범' 만난다. |
○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라 임기응변, 또는 얕은 꾀로 임시면피나 임시변통으로 땜막이를 하는 것은 곧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된다는 뜻의 속담이다. 말 그대로 우선은 어떻게 하여 여우는 피할 수 있을 진 몰라도 그 뒤에 그보다 더 무서운 범을 만났을 때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일 것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흔히 겪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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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말이 콩 마다카는 거 밧나? |
○ 늙은 말이 콩 마다는 것 봤나? |
○ 남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고 늙었어도 말이 콩을 좋아하듯 여자 역시 싫어하지 않는다는, 또는 절대 싫어할 리가 없다는 뜻으로 흔히 쓰이는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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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발'에 '주석다갈'이다. |
○ '개 발'에 '주석편자'다. |
○ ‘다갈’은 ‘편자’의 외동읍 지방 방언으로 곧 말발굽에 박는 '편자'를, 그것도 주석으로 만든 편자를 '개'의 발에다 박은 꼴이니 한마디로 어떤 일이 격에 맞지 않음을 일컫는 속담이다. 또 사람이 자그마하나 깡 야물고 다부지면서도 단단할 때 ‘그 사람 '다갈마치' 같이 생겼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편자'를 박을 때 쓰는 조그맣고 단단한 망치를 사람에 비유하여 쓴 표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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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 지푼 집에 주디 긴 '개' 들온다. - ‘호박’은 디딜방아간의 ‘확’, 즉 절구를 말함 |
○ '절구' 깊은 집에 주둥이 긴 '개' 들어온다. |
○ 어떤 일이든 다 그 상황에 맞춰 적응하게 되어있다는 뜻의 속담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확’이 깊으니까 또 거기에 맞춰 어디서 주둥이가 긴 '개'가 들어와 그 깊은 ‘확’의 음식을 아무런 문제(장애)없이 먹는다는 그런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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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석'은 ‘부끄러불 때(젊을 때)’ 나야 하능기라. |
○ '자식'은 '부끄러울 때 (젊을 때)’ 낳아야 하는 것이다. |
○ 결혼은 뭘 모를 철없을 때, 즉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해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자식을 낳고 빨리 건사(갈무리)를 해야 나이가 든 만년이 편안하다는 뜻의 속담이다. 이 속담에서 ‘부끄러울 때’ 라는 표현이 퍽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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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불러 온 '돌삐' 가 백인 '돌삐' 뺀다. |
○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뺀다. |
○ 어느 곳이든 그 곳에는 옛날부터 대를 이어 쭈욱 살아온 토박이가 있게 마련인데 그 토박이로서 가진 기득권이나 그런 것은 아랑곳없이 오히려 밖에서 들어온 떠돌이가 주인 행세를 하려 하는 형국이니 곧 어떤 일을 당해 도리어 적반하장 격이라는 뜻의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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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일 바줄라카머 삼년상(三年喪)까지 바주라캤다. |
○ 남의 일 봐주려면 삼년상(三年喪)까지 봐주라 했다. |
○ 기왕 남의 일을 도와주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도와주라는 뜻의 속담이다. 요즘은 부모상에 삼년상(초상, 소상, 대상)을 지내는 사람이 드물지만, 옛 제도에서 삼년상은 상례로써 대사(大事)이므로 탈상까지는 정말 많은 힘과 정성이 들므로 실제로 주위의 많은 도움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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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좆'도 모르는 기 '부랄' 보고 '탱주' '탱주' 캐삿는다. |
○ '좆'도 모르는 것이 '불알' 보고 '탱자' '탱자' 해댄다. |
○ 고추도 잘 모르면서 '불알'을 보고 그 비슷한 '탱자'라고 하니 무슨 일을 정확하게 모르고 건성으로 알면서도 어디든 잘 나서서 떠들거나 주장하는 사람을 비꼬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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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내' ‘회채’ 하는데 '개'가 밤새미 한다. |
○ '문어’ ‘회식’ 하는데 '개'가 밤샘한다. |
○ 사람들이 문어를 사 와서 회채(회식, 모꼬지. 요즘 말로 파티를 하는 것)를 하는 데 개는 무슨 뼈다귀라도 생길까 하고 밤새 기다리지만 알다시피 문어는 뼈다귀가 없으므로 개는 이제나 저제나 먹을 게 생기려나 침만 삼키며 기다리다 밤을 꼬박 새는 꼴이니 즉 아무 소용이 없는 헛수고함을 비유한 말이다. 또 같은 뜻으로 ‘빨래하는 데 개 따라간다.’ ‘소 수통 지키나? 머하노?’ 이러한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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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 질나자 보리 '양석' 떨어진다. |
○ 방귀 길나자 보리 '양식' 떨어진다. |
○ 이제 겨우 무언가 제대로(또는 본격적으로) 되어갈 만 할 때 정작 그만 두어야 하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 살아가다 보면 이런 일은 흔히 경험하는 일 가운데 하나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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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락' 안 피는 유월 없고, 보리 안 피는 삼월 없다. |
○ '벼' 안 피는 유월 없고, 보리 안 피는 삼월 없다. |
○ 삼월에 보리가 피고 유월에 벼가 핀다는 것은 물론 음력으로 표현한 것이지만 세월의 흐름은 어김이 없다, 그러므로 계절, 즉 다가오는 절기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이다. 유난히 덥고 비가 많이 오는 지루한 여름의 한가운데 있으면 언제 가을이 오려나 싶지만 그래도 때가 되면 계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김없이 다가오는 것을 겪어 본 우리 조상들의 경험이 만든 속담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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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로 혼인 '찌불게' 몬한다. |
○ 절대로 혼인 '기울게' 못한다. |
○ ‘찌불다’ 는 경주지방의 말로써 표준어는 ‘기울다’ 이다. 곧 결혼을 아주 잘했다 싶어도 결국은 그만그만한 비슷한 처지에 하게 되어있으며, 절대로 기울게 할 수가 없다는 뜻의 속담이다. 예를 들어 시집을 아주 잘 갔다, 또는 나보다 월등하게 나은 곳에 장가를 갔다하는 경우에도 나중에 알고 보면 결국 상대방도 이쪽과 비슷한 혼처였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혼인에 있어서 자기보다 동띄게 나은 곳에 혼인할 경우는 드물다는 말이다. 알고 보면 저울의 눈금처럼 어금버금, 비슷한 처지이지 아주 완전히 기우는 그런 혼인은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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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드레 사에(사어-鯊魚)'가 '사에'가? '의붓애비'가 애비가?
- 외동읍에서는 상어를 '사에', 즉 '사어(鯊魚)'라고 했다. 1778년에 쓰여 진 '방언유석'에도 '상어'를 '사어(鯊魚)'라고 적고 있다. |
○ '곳바리'가 상어인가 ? '의붓애비'가 애비인가? |
○ 여기서 말하는 ‘나드레 상어’란 경주 지방에서 겨울철에 회(膾)로 많이 먹는 아직 덜 자란 곳바리(작은 상어의 일종인 그 새끼)를 말한다.
이 말은 외동읍 지방의 제사 때에 꼭 쓰는 ‘돈배기’ 상어처럼 진짜배기 상어가 아니라는 뜻이며 의붓애비 또한 친아버지와 비교해 역시 정식으로 된 것이 아니므로 진짜배기와는 그 가치를 감히 비교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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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을 '꿉어 묵어도' 지 식성대로 꿉어 묵는다. |
○ 똥을 '구워 먹어도' 제 식성대로 구워 먹는다. |
○ 하다못해 약으로 구워먹는 똥도 덜 굽고 더 굽고 그 구워먹는 방법이 제각각 다 다르다는 뜻으로, 하물며 그 밖의 다른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는 말이다. 즉, 무슨 일이든 사람마다 각자 그 취향(성향)이 다 다르다는 뜻으로 쓰이는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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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래 어른은 제수(弟嫂) 뿌이다. |
○ 손아래 어른은 제수(弟嫂) 뿐이다. |
○ 일반적으로 어른이라고 하면 어김없이 말할이보다 다 나이가 위이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딱 하나 있으니 시숙이 동생의 부인, 즉 제수에게만은 아무리 나이가 적어도 반드시 말을 높여야하는 경우를 두고 이르는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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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나이가) 사람 질들인다. |
○ 나이가 사람 길들인다. |
○ 아무리 철이 안 난 애들이라 할지라도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서 점점 점잖아 지고 저절로 철이 듦을 이르는 속담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철이 들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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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이 반차이다. |
○ 시장이 반찬이다. |
○ 배가 많이 고플 때는 여간 반찬이 없더라도 밥을 맛있게 먹음에 비유한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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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죽는지 ‘홍진’에 죽는지 모린다. |
○ ‘천연두’에 죽는지 ‘홍역’에 죽는지 모른다. |
○ 옛날에는 가장 사망률이 높고 무섭다는 ‘손’(즉 마마, 천연두를 말함)을 앓는 데다 거기에다 ‘홍진(홍역)’까지 겹쳤으니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워낙 사태가 심각하고 다급한 상황이라 조용하게 무엇 때문에 죽는지를 따질 경황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죽어도 어떤 원인으로 정확하게 무슨 병으로 죽는지조차도 모르고 죽는다는 뜻의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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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 모리고 ‘깨춤’ 춘다. |
○ ‘천지’ 모르고 ‘깨춤’ 춘다. |
○ 이 말은 현재에도 외동읍 지방에서 많이 쓰는 그 사용빈도가 아주 높은 말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노인들의 전언에 의하면 ‘깨춤’이란 (들)깨의 어긋나게 나온 가지에다 잎사귀가 바람에 제 맘대로 산들산들 흔들리는 모양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보통 아이들이 천방지축으로 날뛸 때 ‘저것 좀 봐라 깨춤을 추는구나’ 이런 말을 쓴다. 거기에서 따온 속담으로 마치 그 깻잎이 춤을 추듯 ‘세상 물정을 모르고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뛴다’는 뜻으로 쓰이는 속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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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어 몸 애끼는 기 늙어 보약 묵는 거보다 난기라. |
○ 젊어 몸 아끼는 것이 늙어 보약 먹는 것보다 나은 것이다. |
○ 말 그대로 건강하고 젊을 때 무리하지 않고 몸 관리를 잘 해 두는 것이 늙어서 하는 그 어떤 건강관리법보다 낫다는 역설적 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