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Thailand)/방콕(Bangkok)] 방콕 여행 2일차 –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를 떠나 방콕 중심가로
작성자고바리작성시간14.01.15조회수386 목록 댓글 0
다시 카오산 로드로 돌아와보자. 방콕 관광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곳이 카오산 로드인데 너무 대충 다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블로그를 통해서도 많이들 알게 되겠지만 카오산 로드에서는 싼 값에 위에 보이는 레게 머리를 직접 땋아준다. 저렴한 마사지 비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낮은 인력 비용 덕분에 가능할 것이다.
Back to Khaosan road again I think we skipped too much about Khaosan even though that's most famous place for travelers.You might know through other blogs. In Khaosan, they did reggae style hair with cheap price. Like cheap price for massage, it could be possible because of low cost of workers.
한국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복장으로 동행했던 형. 미안한 말이지만 카오산 로드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솔직히 내가 동네에서 즐겨 입는 추리닝 복장도 이 거리에 어울렸다.
My bro's wearing very unique style even in Korea. Sorry to him but that looked quite fit for the Khaosan street. My training pants style was also on the same page though.
숙소에선 계속 에어컨을 틀어놓기 때문에 추울 정도지만, 한 발짝만 나와도 쪄죽는 것 같아서 자꾸만 민소매 옷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블랙 앤 화이트의 단순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 천쪼가리를 사용하여 옷을 안 입은 느낌이 든다는 것도 좋았다.
In our room, air conditioner worked all the time to make us even cold. When we just stepped out a bit, it was soooo hot. With that reason, sleeveless shirts were really attractive to me. And the design of black and white color was also cool. I could also feel like I'm not wearing any shirt due to very thin cloth.
가격을 물어보자 "너 얼마 줄 수 있는데?"라고 물어봤던 순수한(?) 친구..
Innocent young worker who answered "how much you can pay?" when I ask for the price of the clothes.
"현지에 가면 현지 음식을 즐기고 경험해보라"는 현지 타령을 좇다가 첫날 크게 데인 우리는 다음날에 바로 서브웨이로 갔다.
카오산 로드에는 유럽인 및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기 때문에 맥도날드, KFC, 스타벅스, 서브웨이 등 많은 서양음식점이 있다. 다만 가격이 현지 음식에 비해 훨씬 비쌀 뿐이다. (물론 방콕 중심가로 가면 다 이정도 금액은 한다.) 아무튼 방콕에서 샌드위치를 즐기며, 우리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We regretted really because of keeping a phrase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You might know the scam) So we went to 'Subway' next day. In Khaosan road, there are lots of western taste restaurant like Macdonald, KFC, Starbucks, Subway because of many Europeans and other foreign travelers. They are not just cheap compared with native food in Thailand. (Of course, native taste food also has similar amount with them in central Bangkok) Anyway, we could relieved so much with a sandwich in Bangkok.
그런데, 지금까지의 방콕 사진은 뭔가 스타일리쉬해 보인다. 과연 그럴까?
By the way, all of pictures in Bangkok looks quite stylish above. You really think that?
조금만 샛길로 빠지면 다음과 같은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 일부 유럽 배낭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동양 여행객들은 이런 곳에는 잘 오지 않는다.
You can see these kinds of scene as well really easy if you just turn around at any corner. We also could see several bag backers who had a break around this area. On the other hand, Asians don't really stay around here except Thai people.
아무튼 우리는 우리의 숙소를 알고 있는 사기꾼을 혹시나 다시 카오산에서 마주칠까 싶어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Anyway, we decided to move straight into next destination because we were afraid of meeting the prior fraud who might know our accommodation just in case.
이 형… 언제 이런 사진도 찍었다. 내가 찍어준 것은 당연히 아니다. ㅋㅋㅋㅋ
This guy... took this photo when I was in the pool. Of course, he did it himself. lol
아무런 숙소도 예약해놓지 않고 짐을 들고 체크아웃을 하니 괜히 피곤해졌다. 그래서 이동 전에 카오산에서 마지막으로 타이 마사지를 받기로 결정했다. 대체적으로 고령의 마사지사들이므로, 젊은 마사지사와 대화를 시도해볼 참이라면 이곳은 피하자.. (본 영업점에는 유감입니다.)
Without any reservation for a hotel, we just checked out. Then, I felt dizzy little bit. So, we decided to have a massage service before we move. In this place, generally the service was given by old women. So, if you'd like to try some conversation with a young lady, you'd better avoid this place..(sorry for this shop though)
마사지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면, 방콕 내에는 무수한 마사지샵이 있다. 카오산로드에 있는 마사지샵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오히려 질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외모/서비스 질 모두) 오히려 로컬 마사지샵 사람들이 훨씬 성실하고 프로페셔널 했던 것 같다. 같은 태국마사지라고 모든 동작과 방식이 동일하지 않은데, 심지어 로컬 마사지 방식이 더 시원했다.
In this chance, I'd like to add some tips more about massage service. There are tons of massage shops in Bangkok. The massage shops in Khaosan road are not good choice. Even the quality of the service is lower than other shops in local. (both of appearance & service quality) I think local people were more sincere and professional rather than people in Khaosan. The massage action and flow is not the same between shops even though they have same name of the service (Foot/Thai/Oil). Then, local way was better I felt.
카오산로드에서 받았던 마사지는 시원하긴 한데, 뭔가 아쉬운 느낌? 그런데 제대로 받고 나면, 옥침 대에서 자고 났을 때의 초기화 느낌이 든다.ㅋㅋㅋ
Khaosan massages were fine. but feels lack of something just ? Then if you get great massages in right place, you might feel like you are initialized.
자 모두 로컬로 고고!!
So let's go to local place!
지금 사진이 카오산 로드의 제너럴한 현지 레스토랑 느낌이다. 다양한 석상들이 알 수 없는 컨셉 아래 이곳 저곳에 놓여있다. 가장 영문을 알 수 없는 것이 입구에 위치한 저 개구리들이었다. 이유나 물어볼 걸 후회된다. 당연히 우리는 이런 곳에서 밥을 먹지 않았다.
그 다음이 이 석상이다. 이건 마사지를 형상화한 건지 뭔지.. 그냥 오싹했다.
전날 사기를 당한 게, 형의 한복 때문임을 탓하며 강해 보이게 입자고 추천한 옷 ㅋㅋㅋㅋ 형이 너무 사랑스럽다.
몇 번 택시를 뺀찌 놓고 미터기를 누르는 택시와 시내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 왕과 왕비의 사진이 액자에 떡하니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벤쿠버에 있었을 때부터 태국 사람들이 그들의 국왕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잘 알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느꼈는데, 동행한 형은 북한 혹은 중국 같은 사회주의 국가 느낌이 난다고 했다. 이상하게도 듣다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이것도 뭔가 중국스럽다.
이게 마지막이다. 그리고 우리는 한참 동안 사진을 찍지 못했다. 굉장히 헤매었기 때문이다….애초에는 씨암(Siam) 역 방향으로 향했는데 도중 게스트 하우스라는 간판을 보고 바로 내려버렸다. 나의 이 죽일 놈의 즉흥적인 성격 때문에… 물론 우리를 제외한 여행자는 볼 수 없었고 이게 태국이다 싶었다.
여행가방을 질질 끌며 게스트하우스로 보이는 몇 군데를 돌아다녔다. 그런데 대부분의 장소에 빈 방이 없거나, 월별로만 계약을 한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다. 우리나라도 지방에서 서울로 많이 올라오듯이, 태국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 때문에 이들은 하루만 묶으려는 나그네를 피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헤매다 보니 라차테위라는 역 근처에 왔다. 이곳은 우리가 처음 도착한 파야타이 다음 역이다.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 여기서부터 다시 몇 개의 호텔을 찾아 다녔다. 역시나 역 근처에 숙소가 많다. 당연한 것을 왜 몰랐을까..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굉장히 준수한 호텔을 발견했다!! Siam Swana Hotel이라는 글자 위에 멋들어진 로고가 호텔의 품격을 짐작하게 한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도 BMW, 벤츠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낡아 보인다.)
당당하게 로비로 가서 가격을 물어보았는데, 우리가 묶었던 Damdeom 호텔보다 조금 비싼 정도였다. 1400바트 정도? 그러나 방이 없었다. 친절하게 웹사이트를 알려주며 미리 예약하길 추천해주셨다.
하지만 우린 그렇게 여유롭지 않았다. 바로 호텔을 나와 근처를 서성이고 있자 바로 옆의 마사지 샵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친절한 아주머니 '위(WEE)'가 샵 바로 맞은 편 게스트 하우스를 알려주었다. 경쟁 마사지샵에서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로 일 단위 예약으로 내어주는 방은 2개 밖에 없다. 나머지는 여기도 월별로 운용한다.
아무튼 나나 형이나 숙소의 퀄리티에 별로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여기서 묶기로 했다. (2인에 750바트) 어차피 나는 여행 중에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숙소에 붙어 있지 않는다. 발에 심한 통증이 오지 않는 이상 계속 걷는다. 이렇게 우리의 숙소 찾기 여정이 종료되었다..
여행 전에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고 오다 보니 오다가다 겪는 시행착오로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라차테위 근처의 숙소를 잡고 난 후엔 이미 해가 지고 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그런 여행이 좋다. 여행책자를 보고 작가가 제시해주는 루트와 길을 답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직접 부딪쳐보고 물어도 보고 고생도 해봐야 기억에도 많이 남고 유일한 여행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린 다시 찾아가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