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조(梅鳥) 전(傳), 창강 조속(滄江 趙涑, 1595∼1668) 조선,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 종이·수묵 84.0×46.0 cm
조속은 인조반정에 가담하여 공을 세웠으나 벼슬을 사양하고 평생 학문에만 정진하여 세간에서 지조있는 선비로 존경받았던 인물이다. 아울러 시·서·화에 능했으며, 특히 묵매(墨梅)와 화조화를 잘 그려 이름을 날린 문인화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조속의 솜씨로 전해지는데, 매화가지가 왼쪽으로 치우쳐 뻗어 나간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조형적 긴장감이 느껴지며 먹선도 맑고 깔끔하다. 매화가지 끝을 뚝 부러진 것처럼 묘사하고 꽃보다는 가지의 꺾임을 강조하여 그린 것은 조선 중기 묵매도의 전통을 반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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