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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文字. 古文

[名文]孝는 가볍고 忠은 무거우니

작성자늘푸름|작성시간08.08.05|조회수41 목록 댓글 0

孝는 가볍고 忠은 무거우니

 

 

송상현의 자는 덕구이다,임진년에 동래부사가 되었는데 이때 왜적이 성 밑에육박하여 힘으로 능히 지탱할 수 없었다,그래서 그는 가지고 있던 부채에 글 몇자를 써서 하인을 시켜 부친에게 전하게 하였는데,그 글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달무리 진 외로운 성에서 왜적을 막을 대책이 없습니다,이때를 당하여 부자간의 은혜는 가볍고 군신의 의리가 더 무겁습니다," 이윽고 성이 함락되자 그는 의관을 정제하고 북쪽을 바라보며 두 번 절한 다음 의자에 앉아 죽음을 맞이하였다,그가 죽자 그의 첩도 역시 절개를 지켜 죽었다,

 

宋象賢,字德久.任辰爲東萊府使,賊迫城下,力不能支,書數字於所把扇

使從者,傳於其父曰,"月暈孤城,禦賊無策當此之時,父子恩輕,君臣義重,"

城陷,整朝衣冠,北望再拜,坐椅而死.其妾亦死節,

               박재형 朴在馨의 (해동소학 海東小學) 중

 

 

 

 

 

  무엇보다도 孝의 가치를 귀중하게 여긴 유교 이념이 지배하던 조선 시대지만,국가가 위난에 처했을 때는 당연히 忠을 우선시했다, 송상현은 그것을 몸소 채현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였다, 또한 그를 따르던 첩까지도뜻을 같이한 것에 더욱 숙연해진다, 이때 적장도 그들의 의로움에 감동하여 함께 묻어주고 제사까지 지내준 것은 유명한 일화다,

 

  나라가 위기에 처헀을 때마다 이런 수많은 순국 선열들이 있었다,수난의 역사의 이면을 오히려 찬란하게 빛내고 있는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보답하는 것은 남아 있는 우리 후손들의 몫이다,그런데도 요즈음에 잘 먹고 잘사는 상류층일수록 우리나라를 하찮게 생각하고,온갖 편법,탈법으로 군 면제를 받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글,김영봉.연세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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