機閑者一遙於千古(기한자일요어천고)
意廣者斗室寬若兩間(의광자두실관약양간)
마음 씀씀이가 꽁하지 않은 사람은 하루를 천 년처럼 누리고,
뜻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천지처럼 넉넉하다.
-채근담 후19-
옛날부터 마음의 모습을 방촌(方寸)이라고 했다.
마음이 가로 세로 한 치 크기의 부피를 지니고 있다는 게다.
마음의 부피를 주사위만 한 것으로 생각했던 셈이다.
그러나 마음의 부피는 마음 쓰기에 따라 좁쌀처럼 작을 수도 있고
하늘같이 클 수도 있다.
작은 것은 좁고, 큰 것은 넓다.
미음의 작기나 크기는 마음 쓰기에 달려 있다.
그래서 마음은 신비롭다.
선(善)은 마음을 크게 하고 악(惡)은 마음을 작게 한다.
선은 덕(德)을 실천하게 하지만 악은 덕을 해치는 까닭이다.
악이란 나만을 생각할 때 싹이 튼다.
그 싹에서 사나운 욕심이 피어난다.
제 욕심만 차리면 마음이 좁쌀보다 더 작아진다.
사랑할 줄 아는 마음, 용서할 줄 아는 마음, 도와주는 마음은
항상 넉넉하고 너그럽고 당당하다.
마음 씀씀이에 따라 행복은 오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행복은 소유하는 것으로 여길 것은 없다.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누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