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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정기(放鶴亭記)-소식(蘇軾)

작성자새벽(看齋)|작성시간11.06.21|조회수200 목록 댓글 0
방학정기(放鶴亭記)-소식(蘇軾)

방학정기-소식(蘇軾)

熙寧十年秋(희녕십년추) : 희영 십 년 가을,
彭城大水(팽성대수) : 팽성에 큰 홍수가 일어나
雲龍山人張君之草堂(운룡산인장군지초당) : 운룡산인 장기의 초당 대문이
水及其半扇(수급기반선) : 반이나 물에 잠겼다.
明年春(명년춘) : 다음 해 봄,
水落(수락) : 물이 빠지자
遷於故居之東(천어고거지동) : 옛 집의 동쪽으로 이사하여
東山之麓(동산지록) : 동산 기슭에 살았다.
升高而望(승고이망) : 산에 높이 올라 내려다본 후,
得異境焉(득이경언) :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찾아내
作亭於其上(작정어기상) : 그 위에 정자를 세웠다.
彭城之山(팽성지산) : 팽성 지방의 산은
岡嶺四合(강령사합) : 사방에서 산 정상이 빙 돌아 모여들어
隱然如大環(은연여대환) : 은연중 커다란 원을 이루고 있다.
獨缺其西十二(독결기서십이) : 다만 서쪽이 십분의 이 정도가 짧은 듯한데
而山人之亭適當其缺(이산인지정적당기결) : 운룡산인이 지은 이 정자가 그 짧은 곳을 채워주고 있다.
春夏之交(춘하지교) : 봄과 여름에는
草木際天(초목제천) : 초목이 하늘에 닿고
秋冬雪月(추동설월) : 가을과 겨울에는 눈빛과 달빛으로
千里一色(천리일색) : 천리가 일색이다.
風雨晦明之間(풍우회명지간) : 비바람으로 날씨가 흐렸다 개었다 할 때
俯仰百變(부앙백변) : 아래를 내려다 보면 경치가 백 가지로 변한다.

山人有二鶴(산인유이학) : 운룡산인은 학 두 마리를 기르는데
甚馴而善飛(심순이선비) : 성질이 순하고 잘 날아다닌다.
旦則望西山之缺而放焉(단칙망서산지결이방언) : 아침마다 서쪽 산 끊어진 쪽으로 날려 보내는데
縱其所如(종기소여) : 데 그 간 곳을 좇아보면
或立於陂田(혹립어피전) : 산 기슭에 앉기도 하고
或翔於雲表(혹상어운표) : 멀리 구름 밖으로 날기도 하지만
暮則傃東山而歸(모칙소동산이귀) : 저녁이 되면 동산을 향해 돌아온다.
故名之曰放鶴亭(고명지왈방학정) : 그래서 정자를 방학정이라고 이름지었다.
郡守蘇軾時從賓客僚吏(군수소식시종빈객료리) : 태수인 나 소식이 때때로 친구아 동료들을 데리고
往見山人(왕견산인) : 운룡산인을 만나보고
飮酒於斯亭而樂之(음주어사정이락지) : 이 정자에서 술을 마시며 즐겼다.
挹山人而告之曰(읍산인이고지왈) : 내가 운룡산인에게 예를 갖추고 말했다.
子知隱居之樂乎(자지은거지락호) : 은거의 즐거움을 아십니까
雖南面之君可與易也(수남면지군가여역야) : 천자의 지위와 바꿀 만합니다.
易曰(역왈) : 역경에 이르기를
鳴鶴在陰(명학재음) : 학이 비록 음침한 곳에서 울지만
其子和之(기자화지) : 학이 학에게 화답해준다 라고 했습니다.
詩曰(시왈) : 시경에도 이르기를
鶴鳴于九皐(학명우구고) : 학은 으슥한 소택에서 울지만
聲聞于天(성문우천) : 그 울음 소리는 하늘까지 들인다 라고 했습니다.
蓋其爲物(개기위물) : 학의 품성이
淸遠閑放(청원한방) : 맑고 고고하며 조용하고 거리낌이 없으며
超然於塵垢之外(초연어진구지외) : 세속적인 더러움에서 초연했기 때문에
故易詩人以比賢人君子(고역시인이비현인군자) : 역경과 시경에서 학을 현인과 군자에 비유했습니다.
隱德之士(은덕지사) : 은거하는 선비들은
狎而玩之(압이완지) : 학과 친하게 노닐기를 좋아했는데
宜若有益而無損者(의약유익이무손자) : 이로운 점만 있고 해로운 점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然衛懿公好鶴(연위의공호학) : 그러나 위의공은 학을 기르기를 좋아하다
則亡其國(칙망기국) : 나라를 망하게 했습니다.
周公作酒誥(주공작주고) : 주공께서 주고편을 지으시고
衛武公作抑戒(위무공작억계) : 위무공은 억계라는 시를 지어
以爲荒惑敗亂無若酒者(이위황혹패란무약주자) : 마음이 못쓸 곳에 빠져 나라를 망치고 어지럽게 하느 것으로 술을 좋아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而劉伶阮籍之徒(이유령완적지도) : 그러나 유령과 완적의 무리는
以此全其眞而名後世(이차전기진이명후세) : 오히려 이것으로 그들의 타고난 본성을 보전하여 후세에 이름을 전했습니다.
嗟夫(차부) : 아, 아
南面之君(남면지군) : 천자의 신분으로
雖淸遠閑放如鶴者(수청원한방여학자) : 맑고 고고하고 조용하고 거리낌 없기가 학과 같았는데
猶不得好好之(유불득호호지) : 좋아해서는 안 되는 학을 좋아하다

則亡其國(칙망기국) : 나라를 망치는 술도
而山林遁世之士(이산림둔세지사) : 살림에 은둔하는 선비에게
雖荒惑敗亂如酒者(수황혹패란여주자) : 황당스럽고 패란스러움이 술과 같아
猶不能爲害(유불능위해) : 전혀 해를 끼치지 못했는데
而況於鶴乎(이황어학호) : 학은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由此觀之(유차관지) : 이로 보건대
其爲樂未可以同日而語也(기위락미가이동일이어야) : 은사의 즐거움은 함께 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山人忻然而笑曰(산인흔연이소왈) : 이에 운룡산인은 웃으며 이르기를,
有是哉(유시재) : 그러한 일이 있었군요 라고 말했다.
乃作放鶴招鶴之歌曰(내작방학초학지가왈) : 이에 내가 곧 방학과 초학을 노래했다
鶴飛去兮(학비거혜) : 서산의 결구에서 학이 날아간다
西山之缺(서산지결) : 서산의 이즈러짐에
高翔而下覽兮(고상이하람혜) : 높이 날아 멀리 내려다본다
擇所適(택소적) : 학이 선택한 곳은 적당한 곳이로다
翻然斂翼(번연렴익) : 날개를 폈다 오므리니
婉將集兮(완장집혜) : 마치 정지하려는 듯
忽何所見(홀하소견) : 갑자기 무엇을 발견했는지
矯然而復擊(교연이복격) : 날개짓 하네
獨終日於澗谷之間兮(독종일어간곡지간혜) : 하루 종일 계곡에서
啄蒼苔而履白石(탁창태이리백석) : 푸른 이끼를 쪼아대며 하양 돌만 밟는구나
鶴歸來兮(학귀래혜) : 학이 날아오니
東山之陰(동산지음) : 바로 동산의 북쪽이로다
其下有人兮(기하유인혜) : 그 아래에 사람이 있는데
黃冠草屨(황관초구) : 머리에 황관을 쓰고 짚신을 신었도다
葛衣而鼓琴(갈의이고금) : 허름한 옷을 입고 거문고를 탄다
躬耕而食兮(궁경이식혜) : 몸소 씨뿌려 수확하고 남는 것은
其餘以飽汝(기여이포여) : 너를 먹인다
歸來歸來兮(귀래귀래혜) : 돌아오라 돌아오라
西山不可以久留(서산불가이구류) : 서산은 오래 머물 수 없는 곳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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