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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고문진보)

採蓮曲(채연곡) - 이백(李白)

작성자소성(素聲)|작성시간15.11.17|조회수210 목록 댓글 0

採蓮曲(채연곡: 연꽃 따는 노래)

                                -이백(李白)

 

若耶溪傍採蓮女(약아계방채련녀)가,

        약야계 가의 연꽃 따는 아가씨가,

笑隔荷花共人語(소격하화공인어)라.

        웃으며 연꽃을 사이에 두고 딴 사람과 애기한다.

日照新粧水底明(일조신장수저명)하니,

        해가 새로 화장한 얼굴에 비치어 물 바닥에 밝게 비춰 있고,

風飄香袖空中擧(풍표향수공중거)라.

        바람은 향기로운 소맷자락 날리어 공중으로 들어 올린다.

岸上誰家遊冶郞(안상수가유야랑)고?

        언덕위엔 어느 집의 풍류객인지,

三三五五映垂楊(삼삼오오영수양)이라.

        서너댓 명씩 수양버들 사이로 보인다.

紫騮嘶入落花去(자류시입낙화거)하니,

        자색 명마가 울부짖으며 떨어지는 꽃 속으로 사라져가니,

見此躊躇空斷腸(견차주저공단장)이라.

        이것을 보고 머뭇거리면 공연히 애끓는다.

 

若耶溪: 절강성(浙江省) 회계현(會稽縣) 동남에 있으며 춘추시대 오왕(吳王) 부차(夫差)의 총 희(寵姬) 서시(西施)가 이곳에서 연꽃을 땄다고 전해진다,

飄: 나부낄 표. 遊冶郞: 놀며 돌아다니는 풍류꾼, 멋쟁이.

映: 비치는 것, 수양버들 사이로 번득번득 보이는 것.

紫騮: 자색을 띈 검은 털에 검은 말갈기를 가진 좋은 말.

嘶: 말이 우는 것, 울 시.

躊躇: 머뭇거림, 躊: 머뭇거릴 주. 躇: 머뭇거릴 저.

 

해설: 연꽃 따는 아가씨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젊은 멋쟁이들이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 들뜬 아가씨들의 연모가 봄 경치와 함께 그려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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