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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長卿(유장경)시 모음

작성자古方|작성시간14.06.28|조회수1,081 목록 댓글 0

 

 

 

방왕시어불우(訪王侍御不遇)-유장경(劉長卿)

 

왕 시어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여

九日驅馳一日閑(구일구치일일한)

: 구일 바쁘다가 하루가 한가해
尋君不遇又空還(심군불우우공환)

 : 그대를 찾았으나 또 헛되이 돌아왔다.
怪來詩思淸人骨(괴래시사청인골)

: 괴이하다, 시 생각이 사람 뼈를 맑히고
門對寒流雪滿山(문대한류설만산)

 : 문은 찬 물과 마주보고, 눈은 산에 가득하다

 

 

심성선사난야(尋盛禪師蘭若)-유장경(劉長卿)
성 선사의 절을 찾아

秋草黃花覆古阡(추초황화복고천)

: 가을 풀과 국화꽃은 옛 길을 덮고
隔林遙見起人煙(격림요견기인연)

 : 숲 너머로 아득히 연기 오르는 것을 본다.
山僧獨在山中老(산승독재산중로)

 : 산승이 혼자서 산 속에서 늙어가니
惟有寒松見少年(유유한송견소년)

 : 소나무만이 스님의 소년 시절 보았으리라

 

 

기별주습유(奇別朱拾遺)-유장경(劉長卿)
주 습유을 이별하며 부치다

天書遠召滄浪客(천서원소창랑객)

: 천자의 조서가 강호의 나그네 불렀으나
幾到臨歧病未能(기도림기병미능)

 : 몇 번이나 갈림길에 임하여 병으로 못 갔었나.
江海茫茫春欲遍(강해망망춘욕편)

: 아득한 강과 바다에 봄이 두루 미치려는데
行人一騎發金陵(행인일기발금릉)

: 벼슬길 가는 한 필의 말이 금릉 향해 떠난다

 

 

증최구(贈崔九)-유장경(劉長卿)
최구에게 주다

憐君一見一悲歌(연군일견일비가)

 : 가련한 그대를 한번 보면, 한번의 슬픈 노래
歲歲無如老去何(세세무여로거하)

 : 해마다 늙어 감을 어찌 할 수가 없도다.
白屋漸看秋草沒(백옥점간추초몰)

: 초가집에서 가을 풀처럼 몰락함을 보게 되니
靑雲莫道故人多(청운막도고인다)

 : 높은 벼슬에 친구가 많다고 말하지 말아다오

 

 

신식도중작(新息道中作)-유장경(劉長卿)
신식으로 가는 중에

蕭條獨向汝南行(소조독향여남행)

 : 쓸쓸히 홀로 여남으로 가다가
客路多達漢騎營(객로다달한기영)

 : 나그네 길에 한기병영이 많았다.
古木蒼蒼離亂後(고목창창이난후)

 : 난리 겪은 뒤, 고목은 울창한데
幾家同住一孤城(기가동주일고성)

 : 몇 집이나 외로운 성에 같이 살까.

 

 

강중대월(江中對月)-유장경(劉長卿)
강에서 달을 보다

空洲夕煙斂(공주석연렴)

 : 빈 섬에 저녁 안개 걷히자
對月秋江裡(대월추강리)

 : 강을 강안에서 달을 마주본다.
歷歷沙上人(역력사상인)

 : 뚜렷이 보이는 모래뻘 사람
月中孤渡水(월중고도수)

: 달 안에서 외롭게 물을 건넌다.

 

 

송장십팔귀동려(送張十八歸桐廬)-유장경(劉長卿)
장씨네 열여덟 째 자식이 동려로 감을 전송하며

歸人乘野艇(귀인승야정)

 : 돌아가는 사람, 거룻배에 올라
帶月過江村(대월과강촌)

 : 달빛을 받으며 강촌을 지나난다.
正落寒潮水(정락한조수)

 : 차가운 조숫물 수위가 막 떨어져
相隨夜到門(상수야도문)

 : 조수에 밀려 밤에는 문에 닿으리라

 

 

봉설숙부용산(逢雪宿芙蓉山)-유장경(劉長卿)
눈을 만나 부용산에 묵으며
日暮蒼山遠(일모창산원)

 : 저물자 푸른 산은 아득하고
天寒白屋貧(천한백옥빈)

: 차가운 날씨에 가난한 초가집.
柴門聞犬吠(시문문견폐)

 : 사립문에 개 짖는 소리들리는데
風雪夜歸人(풍설야귀인)

 : 눈보라 치는 밤에 돌아오는 사람.

 

 

춘궁고회(春宮古懷)-유장경(劉長卿)
봄 궁궐에서 옛 생각

君王不可見(군왕불가견)

: 군왕은 볼 수가 없고
芳草舊宮春(방초구궁춘)

 : 방초만 옛궁궐의 봄빛이다.
猶帶羅裙色(유대라군색)

: 여전히 비단치마 색 띠고
靑靑向楚人(청청향초인)

: 초나라 사람 향하여 푸르다.

 

 

평번곡(平蕃曲)-유장경(劉長卿)
번국을 평정한 노래

絶漠大軍還(절막대군환)

: 광막한 사막에서 대군이 돌아오니
平沙獨戍閑(평사독수한)

 : 모래벌판에 홀로 선 수자리가 한가하다.
空留一片石(공류일편석)

 : 쓸쓸히 남겨진 한 조각 바윗돌
萬古在燕山(만고재연산)

 : 만고에 오래도록 연산에 남으리라.

 

 

부석뢰(浮石瀨)-유장경(劉長卿)
여울에 뜬 바위

秋月照瀟湘(추월조소상) : 가을달은 소상을 비추고
月明聞盪槳(월명문탕장) : 달이 밝아지니 상앗대소리 들려온다
石橫晩瀨急(석횡만뢰급) : 가로 놓인 큰 바위에 저녁 여울 빠르고
水落寒沙廣(수락한사광) : 물이 떨어지고 찬 백사장이 광대하다
衆嶺猿嘯垂(중령원소수) : 뭇 고개에는 원숭이들 울음소리 내리고
空江人語響(공강인어향) : 빈 강에는 사람들의 말소리 울린다
淸輝朝復暮(청휘조부모) : 아침의 맑은 빛이 또 저녁에 비쳐와
如待扁舟賞(여대편주상) : 판자배 위의 사람들 칭찬을 기다리는 듯

 

 

목릉관북봉인귀어양(穆陵關北逢人歸漁陽)-유장경(劉長卿)
목릉관 북쪽에서 어양으로 가는 사람을 만나

逢君穆陵路(봉군목릉로) : 그대를 목릉 길에서 만나니
匹馬向桑乾(필마향상건) : 필마로 상건을 향해 떠난다
楚國蒼山古(초국창산고) : 초나라 푸른 산도 예스러워
幽州白日寒(유주백일한) : 유주에는 낮에도 날씨가 차갑다.
城地百戰後(성지백전후) : 성지에는 수 많은 전투 흔적 남아있고
耆舊幾家殘(기구기가잔) : 옛 노인 살던 집이 몇 채나 남았는가.
處處蓬蒿徧(처처봉호편) : 곳곳에 들 쑥이 우거져
歸人掩淚看(귀인엄루간) : 돌아가는 이 눈물을 훔치고 본다.

 

 

新年作(신년작)-劉長卿(유장경)
새해에 짓다

鄕心新歲切(향심신세절) : 새해에는 고향 더욱 그리워
天畔獨潸然(천반독산연) : 먼 하늘가에서 홀로 눈물 흘린다
老至居人下(노지거인하) : 늙도록 남의 아래서 일하느라
春歸在客先(춘귀재객선) : 봄이 되어도 나그네 처지이네
嶺猿同旦暮(령원동단모) : 고개의 원숭이와 아침과 저녁을 같이 하고
江柳共風煙(강류공풍연) : 강가의 버들과 바람과 연기를 함께 했다
已似長沙傅(이사장사부) : 이미 장사왕의 태부 처지가 되었으니
從今又幾年(종금우기년) : 지금부터 다시 몇 년이 지나야 돌아가나

 

 

봉설숙부용산(逢雪宿芙蓉山)-유장경(劉長卿)
눈 오는 밤

日暮蒼山遠(일모창산원) 저문 날 푸른 산 더욱 멀고
天寒白屋貧(천한백옥빈) 하늘도 추운데 뼈저린 가난이여
柴門聞犬吠(시문문견폐) 사립문 밖엔 개 짖는 소리
風雪夜歸人(풍설야귀인) 눈보라 속에 누가 오는가

 

 

과정산인소거(過鄭山人所居)-유장경(劉長卿)
그대 집을 지나며

寂寂孤鶯啼杏園(적적고앵제행원) 외로운 꾀꼬리 살구꽃 새에 울고
寥寥一犬吠桃源(요요일견폐도원) 복사꽃 핀 골엔 개가 짖는다
落花芳草無處尋(락화방초무처심) 꽃입파리 바람에 흩날리는데
萬壑千峰獨閉門(만학천봉독폐문) 깊은 산 외론 집엔 문도 닫혔어

 

 

탄금(彈琴)-유장경(劉長卿)
거문고를 타며

冷冷七絃上(냉냉칠현상) 거문고 고요한 소리 일곱 줄을 오가는데
靜聽松風寒(정청송풍한) 멀리 들려 우는 솔바람 소리 추워라
古調雖自愛(고조수자애) 옛 곡조 내 비록 사랑하지만
今人多不彈(금인다불탄) 지금은 타는 사람 드물어 한이여

 

 

수이목견기(酬李穆見寄)-유장경(劉長卿)
이 목에게 부치는 노래

孤舟相訪至天涯(고주상방지천애)

 뱃길도 아득한 먼 하늘 가 그대는 이렇게 찾아왔구려
萬里雲山路更사(만리운산로경사)

구름에 첩첩 싸인 머나먼 산길 그대는 이렇게 찾아왔구려
欲掃柴門迎遠客(욕소시문영원객)

사립문 조촐히 쓸고 또 닦아 멀리 온 그대를 맞아들이리
靑苔黃葉萬貧家(청태황엽만빈가)

가난한 나의 집이라 푸른 이끼 누른 잎을 그대께 뵈리라.

 

 

중송배랑중폄길주(重送裴郞中貶吉州)-유장경(劉長卿)
배당중을 다시 길주로 떠나보내며 

猿啼客散暮江頭(원제객산모강두)

원숭이 울고 손은 떠나고 서러워라 부두에 날은 저문다
人自傷心水自流(인자상심수자류)

사람이기 서러워하고 물이기 흘러가는 게지
同作逐臣君更遠(동작축신군경원)

 그대와 더불어 쫓긴 몸인데 더 멀리 떠나는 그대로구나
靑山萬里一孤舟(청산만리일고주)

청산은 아득한 천리만리여 또다시 뱃길을 언제 가려나

 

 

송영철상인(送靈澈上人)-유장경(劉長卿)
영철 스님을 보내며

蒼蒼竹林寺(창창죽림사) : 푸른 숲 속 죽림사
杳杳鐘聲晩(묘묘종성만) : 아득히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荷笠帶斜陽(하립대사양) : 삿갓 쓰고 석양을 걸으며
靑山獨歸遠(청산독귀원) : 청산을 홀로 멀리 돌아가신다

 

 

송상인(送上人)-유장경(劉長卿)
스님을 보내며


孤雲將野鶴,(고운장야학), 외로운 구름 들 학을 보내나니
豈向人間住!(개향인간주)! 어찌 인간 세상에 머물랴!
莫買沃洲山,(막매옥주산), 그러나 옥주산은 절대 사지 말아요
時人已知處.(시인이지처). 사람들 이미 그 곳을 알고 있지요

 

 

탄금(彈琴)-유장경(劉長卿)
거문고를 타다

冷冷七弦上,(냉랭칠현상), 칠현금 거문고 소리 냉랭하고
靜聽松風寒.(정청송풍한). 차가운 솔바람 소리 고요히 들려온다
古調雖自愛,(고조수자애), 옛 가락 나는 좋아 하지만
今人多不彈.(금인다부탄). 요즈음 사람 대부분 타지를 않는다네

 

 

송령철(送靈澈)-유장경(劉長卿)
영철 스님을 보내며


蒼蒼竹林寺,(창창죽림사), 푸르고 푸른 죽림사
杳杳鐘聲晩.(묘묘종성만). 아득히 울리는 저녁 종소리
荷笠帶斜陽,(하립대사양), 삿갓 짊어지고 저녁 햇살 받으며
靑山獨歸遠.(청산독귀원). 청산을 스님 홀로 멀리 길을 간다

 

 

장사과가의댁(長沙過賈誼宅)-유장경(劉長卿;725?-781?)
장사에서 가의의 집을 지나며

三年謫宦此棲遲,(삼년적환차서지), 귀양살이 삼년을 이 곳에서 지내다니
萬古惟留楚客悲.(만고유류초객비). 만고 동안 오직 굴원의 슬픔 서린 곳이라
秋草獨尋人去后,(추초독심인거후), 가을 풀밭에서 홀로 찾노라, 그 사람 떠난 뒤에
寒林空見日斜時.(한림공견일사시). 차가운 숲속 해지는 때를 쓸쓸히 바라보노라
漢文有道恩猶薄,(한문유도은유박), 한나라 황제 문제는 도를 지녔으나 오히려 야박했으니
湘水無情吊豈知?(상수무정적개지)? 상수는 무정한데 조상한들 어찌 알랴
寂寂江山搖落處,(적적강산요낙처), 적막한 강과 산에 나뭇잎 흔들려 떨어지는데
憐君何事到天涯!(련군하사도천애)! 가련하다, 그대는 무슨 일로 하늘 끝 이곳으로 왔던가

 

 

심남계상산도인은거(尋南溪常山道人隱居)-유장경(劉長卿;725?-781?)
남계 상산도인의 은거처를 찾아서

一路經行處,(일노경항처), 한 가닥 길, 사람 지나다니는 곳
莓苔見履痕.(매태견리흔). 이끼 위에 발자국이 보인다
白雲依靜渚,(백운의정저), 흰 구름은 고요한 물가에 어려있고
春草閉閑門.(춘초폐한문). 봄풀에 한적한 문이 닫혀있다
過雨看松色,(과우간송색), 비 지나간 뒤 소나무 빛 바라보며
隨山到水源.(수산도수원). 산을 따라 수원지에 다다른다
溪花與禪意,(계화여선의), 개울가의 꽃과 선정에 든 마음
相對亦忘言.(상대역망언). 마주대해도 또한 할 말을 잊어버린다

 

 

송이중승귀한양별업(送李中丞歸漢陽別業)-유장경(劉長卿)
이중승이 한양 별업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며

流落征南將,(유낙정남장),타향을 떠도는 남방을 평정한 장군이여
曾驅十萬師.(증구십만사).일찌기 십 만 군사 지휘했다네
罷歸無舊業,(파귀무구업),벼슬을 마치고 돌아오니 가업은 없고
老去戀明時.(노거련명시).늙어감에 밝은 임금 다스리던 그 때를 그리워한다
獨立三邊靜,(독립삼변정),홀로 우뚝 나서니 세 변방이 조용해지고
輕生一劍知.(경생일검지).자신의 목숨 가볍게 여김을 한 자루 칼이 알고 있다네
茫茫江漢上,(망망강한상),한수와 양자강은 아득하기만 하고
日暮復何之.(일모부하지).해 저무는 이 때 다시 어지로 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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