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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調百選-11-방촌 황 희(尨村 黃 喜)-대추 볼 붉은 골에

작성자无耳朶(무이타)|작성시간20.09.10|조회수640 목록 댓글 0


대추 볼 붉은 골에~(황희)


원문

현대어역

대쵸 볼 불근 골에 밤은 어이 ᄠᅳᆺ드리며

 

벼 뷘 그르헤 게는 어이 ᄂᆞ리ᄂᆞᆫ고

 

술 닉쟈 체 장ᄉᆞ 도라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대추의 볼이 발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은 어찌하여 떨어지며

벼를 베어 낸 그루터기에 논게는 어찌하여 내려오는가?

술이 익자 체를 파는 장수가 지나가니 새 체로 술을 걸러서 아니 먹고 어찌하리

 

1. 작품 개관

  (1) 갈래 : 평시조

  (2) 성격 : 풍류적, 낭만적

  (3) 주제 : 농촌 생활의 풍요로움과 흥겨움

  (4) 특징 : 대구를 활용하여 농촌의 풍요로운 풍경을 드러냄

  (5) 구성

    1) 초장, 중장 : 가을 농촌의 풍요로운 모습

    2) 종장 : 풍요로운 가을 농촌에서 느끼는 정취

 

2. 이해와 감상

가을철 농촌의 풍요로움과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는 이 작품은 한가로움을 즐기는

선조들의 이 잘 표현된 시조로 정겨운 농촌의 풍경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그려져 있다.

 대추의 밤이 익어 저절로 떨어지고, 벼 벤 그루에 게가 기어오르고,

담근 술마저 익었는데 때마침 체 장수까지 지나가니

어찌 술을 마시지 않겠느냐는 시상 전개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


 <감 상>

대추가 빨갛게 익은 골짜기에 알밤이 뚝뚝 떨어지고,

벼를 베어 낸 그루터기에는 살찐 게가 엉금엉금 기어 나온다.

이렇게 풍요로운, 이렇게 입맛을 돋구는 가을날에 집에 빚어 놓은 술이 막 익었는데,

체 장수가 때마침 지나가니 새 체로 새 술을 걸러

게를 삶아 안주하여 먹지 않고 어찌하겠는가.


방촌 황 희(尨村 黃 喜)

조선시대 최장수 청백리 정승

1353(공민왕 12)~1452(문종 2),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장수(長水), 초명은 수로(壽老),자는 구부

(懼夫), 호는 방촌(尨村), 개성 가조리(可助里)에서 출생

1389년에는 문과에 급제한 뒤 1390(공양왕 2) 성균관 학록이 되었다.

1392년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杜門洞)에서 은거하다가

1394(태조 3) 조정의 요청과 두문동 동료들의 천거로 성균관 학관이 되었으며,

세자의 스승인 세자우정자(世子右正字)를 겸임하였다. 이후 조정의 주요 관직을

두루 거쳐, 6조의 판서를 역임하였다.

이조판서와 우의정 좌의정 겸 세자사(世子師:세자의 스승) 등을 지냈으며,

1431(세종 13) 69세의 나이로 영의정이 되었다.

이후 18년동안 세종을 잘 보필하며 태평성대를 이끌다가 87세에 관직에서 물러났다.

은퇴한 뒤에도 국가중대사의 경우 세종의 자문에 응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파주 문산 반구정에서 갈매기와 같이 여생을 보내다가 향년 90세에 서거하여

파주 탄현 금승리에 안장되었다. 반구정(伴鷗亭)은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이다.

 

옷 한 벌로 한겨울 보낸 황희 정승


바르고 외로운 일이 아니면 행하지 않고,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도

꼿꼿하고 청빈한 조선 초의 명재상 황희.

황희는 백성을 아끼는 마음으로 일평생 청빈하게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황희를 아꼈던 세종은 어느 날, 황희가 정승이 되었음에도 쓰러져가는

초가에서 담장도 없이 살아 마당이 더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종은 비밀리에 공조판서를 불러 그의 집 주변에 몰래 담장을 쌓으라고 지시했다.

공조판서는 건축업자 여러 명을 모아 비가 오는 밤 시간을 맞추어 황희의 집으로 갔다.

러고는 서둘러 집 둘레에 담장을 쌓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한쪽의 담장이

무너지면서 황희가 방문을 열었다.

공조판서가 자초지종을 말하자 황희는 백성들 가운데에는 가난하게 담장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다며 세종에게 명을 거두어 달라고 청하였다.

 이런 그의 청렴함에 세종과 다른 신료들은 크게 감복했다.

 

<댓글>

어느날 여종이 황희 정승을 찾아와 다른 여종이 잘못을 하여 나무라다 다투었습니다.

그 여종을 혼내 주십시오. 하고 아뢰자 그래 네말이 옳다 하고 여종을 달래어 보냈다.

그러자 잠시후 그 여종과 다툰 여종이 찾아와 사실은 제 잘못이 아니고 앞의 여종의

잘못인 데 왜 저만 나무라십니까 하자 네말도 옳다 하시며 달래어 보냈다.

옆에서 이를 지켜 보던 아내가 시비가 있으면 옳고 그름을 따져 시시비비를

가려주셔야지 둘 다 옳다 하시면 어쩝니까? 하자 당신 말 또한 옳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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