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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 高 (등고) /두보

작성자어람. 최증수|작성시간09.10.06|조회수126 목록 댓글 2
      

  

 

    登 高 (고)

   風急天高猿嘯哀(풍급천고원소애)   

 

      渚淸砂白鳥飛廻(저청사백조비회)

 

      無邊落木簫簫下(무변낙목소소하)

 

      不盡長江滾滾來(부진장강곤곤래)

 

      萬里悲秋常作客(만리비추상작객)

 

      百年多病獨登臺(백년다병독등대)

 

      艱難苦恨繁霜鬢(간난고한번상빈)

 

      燎倒新停濁酒杯(료도신정탁주배)

 

 

         <전문 풀이>

 

        바람이 급하고 하늘이 높아 원숭이의 울음소리 슬프게 들리고

        물가의 맑은 모래톱에 흰 새가 왔다 갔다 빙빙도는 구나

        끝없이 지는 나뭇닢은 쓸쓸히 나리고

        다함없는 긴 강은 계속 흘러 나간다.

 

        만리타향을 떠도는 나그네  이 가을을 슬퍼하여

       않고 높은 등대에 올랐노라

       가난과 고난과 한에 얽혀 구렛나루는 하얗게 시어버렸고

       늙고 초췌함(가난 .고난. 한. 늙음에 와락 달려드는 슬픔)이

       탁주가 담긴 술잔에 머물더라.

 

   

 

       등고는 두보가 56세때 성도에서 기주로 옮겨 가 살 무렵 중양절

       (음력 9월9일)을 맞아 스산한 가을

      바람에 낙엽이 흩어져 떨어지는 높은 산위에 앉아 삶의 무상감을 느끼며

      그 쓸쓸한 심회를 읊은 작품이다.

  

      무한한 자연의 흐름속에 비춰진 인생의 무상함이 대구법

      (동양시에 특히 중국시에 자주 등장하는

       문장 수사법의 한가지) 과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이루어진

      선경 후사(먼저 경치를 노래하고 후에

      자신의 심정을 얹어 노래하는 방법)의 묘사를 통해 주제를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처음 부분에는 자연적인 배경을,   만리비추로 시작되는 연에서는

     전란으로 인한 유랑생활, 병마에

     시달리며 살아온 시적 화자의 고된 삶이 드러나 있고, 

     료도신정으로 시작되는 끝부분은 서글픈

     노인으로 처한 시적화자의 처지와 심경이 집약되어 있다.       

 

          -  출전 : 태양출판사 "두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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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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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새벽 | 작성시간 09.10.07 공부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어람. 최증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10.07 알찬 가을 되십시요.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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